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원내대표가 28일까지 선거제 개혁을 위한 단일안 도출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4당이 주요 입법 현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논의에 착수했다”며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직자비리수처법, 국정원법과 경제민주화 법안 등 한국당의 반대로 지금까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과제를 논의 테이블에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원내대표를 비롯한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오후 국회에서 한국당을 압박하기 위해 여야 4당의 단일안을 신속처리안건 지정 절차(패스트트랙)에 부치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들은 우선 28일로 예정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 때까지 단일안을 도출하기 위해 각 당 간사를 독려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지역구 의원 수를 253명에서 225명으로 줄이고 비례대표 의원 수를 47명에서 75명으로 늘리되 의원정수는 300명으로 고정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에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한국당을 제외한 야 3당과 선거법 개정안과 개혁법안을 패스트트랙 처리하자고 논의한 것은 졸렬한 태도”라며 “오늘 오후 의원 총회를 소집해 선거제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당의 입장을 정리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