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하마을 방문 5일 만에 방문
- 부산 한국당 주최 행사서 강연
- 오늘 창원서 현장 최고위 가져
- 창원성산·통영고성 모두 승리 땐
- 민주당 기세 제압할 계기 전망
- 2패 땐 강한 후폭풍 직면 가능성
부산과 경남을 향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발길이 잦다. 지난 5일 취임 후 첫 지방 행선지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창원을 찾은 데 이어 10일에는 부산시당이 주최한 ‘자유시민정치박람회’를 찾아 초청 강연을 했다. 11일에는 다시 창원에서 경제인 등을 만나 밑바닥 민심을 훑은 뒤 경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도 주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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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 열린 ‘자유시민정치박람회’에 참여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부산지역 국회의원이 손에 손잡고 축제를 즐기자는 의미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훈, 유재중, 조경태, 황 대표, 김세연 의원 순. 전민철 기자 |
취임 초 황 대표의 행보가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에서 열리는 4·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집중된 모습이다. 경남 2곳에서 열리는 초미니 국회의원 선거지만 승리할 경우 엄청난 정치적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취임 후 첫 전투인 두 곳에서 승리하면 황 대표로서는 20대 총선 때부터 강도가 대형급으로 바뀐 민주당의 기세를 제압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그럴 경우 내년 21대 총선 부산 울산 경남(PK)의 정치 지형을 다시 ‘독점 체제’로 돌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내에서도 ‘황교안 리더십’이 자리를 잡으면서 당 장악에 힘이 불을 것으로 보인다. 부울경의 주도권 경쟁을 여야가 아닌 ‘문재인 대 황교안’ 구도로 만들어 미래 권력의 입지도 확고히 다질 수 있다. 민주당에 부울경 주자가 없는 것도 황 대표가 지역 공략에 부쩍 힘을 쏟는 배경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5~28일 벌인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대상 성인 2011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서 황 대표는 부울경에서 19.5%로 가장 앞섰다. 진보 진영 주자 중 선두였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0.8%였다.
전반적인 부울경 여론의 흐름도 황 대표에게 불리하지 않는 분위기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울경 한국당의 지지율은 대체로 민주당에 앞서있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부울경에서는 부정 평가가 우세하다.
하지만 황 대표의 의도대로 선거 결과가 나타날지 예측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보의 성지’로 꼽히는 창원 성산에 ‘진보 단일 후보’가 나타나면 한국당이 상당히 고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통영·고성에서도 일부 여론조사에서 한국당과 민주당의 당 지지율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현실화되면 황 대표는 거센 후폭풍에 직면할 수 있다.
창원 성산은 민주당 권민호, 한국당 강기윤, 바른미래당 이재환, 정의당 여영국,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의 5파전 구도가 됐다. 통영 고성의 경우 민주당은 양문석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했고, 한국당은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를 확정한다. 박태우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