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은 11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릴 4당의 선거제 개혁 최종안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한국당은 ‘야합’이라며 반발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 모여 선거제 개혁안 등 패스트트랙에 올릴 법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후 창원 현장 최고위원회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패스트트랙에 따른 법안 처리에 최장 330일이 걸리는 만큼 내년 21대 총선을 새 선거제도로 치르려면 이달 15일까지 선거제 개혁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단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이날 서울 마포의 한 호텔에서 조찬회동을 하고 가급적 온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 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 배분 선거제도)를 도입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이 제안한 지역구 225석·비례대표 75석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안 중 일부를 수용한 셈이다.
| |  |
| 야 3당 대표 및 원내대표 등이 11일 조찬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이용우 기자 |
이에 대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경남도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 단일화 그런 말을 하는데 아예 당을 합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비례대표를 폐지하고 의원정수를 10% 감축(300명→270명) 하는 안을 내겠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