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공공기관의 부산 추가 이전(국제신문 13일 자 3면 보도) 가능성을 시사했다. 부산시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 콘퍼런스홀에서 내년도 부산시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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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영(왼쪽부터) 부산시의회 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거돈 부산시장이 13일 부산시와 민주당의 올해 첫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 콘퍼런스홀로 이동하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
이 자리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 가능성을 표명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실제로 공공기관 이전에 관심이 많을 텐데 관련 용역을 맡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결과가 나오면 각 시·도와 협의해 결정하겠다”며 “지역인재 채용 등에서 부산이 우수한 것으로 나와 있어서 이런 사례를 참고해 용역 결과와 함께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영(부산 연제) 최고위원도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힘을 실었다. 김 최고위원은 “어제(지난 12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며 “올해 부산이 금융 중심지로 지정된 지 10년이 됐는데 외형은 갖췄지만 내실 있는 성장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쉽지 않겠지만 동북아 물류 허브라는 부산의 입지와 시너지를 이루고 정책금융기관의 집적 효과를 통해 부산을 동북아를 대표하는 금융 허브로 발돋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2030 월드엑스포 국가계획 확정 지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유치 등 시의 현안을 건의했다. 오 시장은 당 지도부에게 자신의 핵심 공약인 ‘부산 대개조 프로젝트’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계획 반영, 국비 확보 등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하는 만큼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도시 대개조(6개) ▷일자리·혁신(9개) ▷시민행복(5개) 등 3개 분야 20개 주요 사업의 내년도 국비 확보를 민주당에 건의했다. 이들 사업의 내년도 국비 신청액은 3461억 원에 달한다. 오 시장은 “올해는 민선 7기 시정의 실질적인 첫해로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비전을 실현하려면 국비 확보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