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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나경원 새빨간 거짓” 한국당 “문재인 정부 일자리 사기”

민주당, 나경원 발언 연일 맹공 “태극기부대 대변인 커밍아웃”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9-03-14 19:58:04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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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정책 비판도 조목조목 반박

- 황교안, 고용 성적표로 맞불
- “무려 54조 원이나 쏟아 붓고도
- 대한민국을 알바천국 만들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으로 촉발된 여야의 공방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한국당 때리기를 이어가자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은 ‘사기극’이라며 역공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왼쪽 사진)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대대표가 14일 사흘째 나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 나 원내대표의 연설 사흘 째인 14일 ‘헤이트 스피치(혐오발언)’이자 ‘가짜뉴스’라며 비난을 이어갔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탄핵 부정과 국정 농단의 그늘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당의 실체가 그대로 드러났다”며 “가짜뉴스와 거짓선동으로 일관된 연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에 대구 등 비(非)여당 출신 단체장 지역 사업도 모두 포함됐다”며 “여당 소속 단체장에 대한 현금 나눠 주기라는 나 원내대표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도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색깔론으로 일관된 대한민국을 저주하는 연설”이라며 “마치 태극기부대에 바치는 헌정 연설이 대한민국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태극기부대의 충실한 대변인임을 밝히는 ‘커밍아웃’ 연설이었다”며 “한국당을 극우 정당으로 규정 짓는 헌정사에 길이 남을 최악의 오점”이라고 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황교안 대표를 향한 대국민 사과 요구도 나왔다. 이해식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유권자를 모독한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황교안 대표가 나서서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의 공세가 연일 이어지자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지적하며 반격에 나섰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취업자가 26만여 명 늘었다는 고용 동향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알바천국’이 됐다. 이 정권의 일자리 사기극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이 정권이 일자리에 쓴 돈이 무려 54조 원인데 도대체 이 막대한 돈을 어디에 쓰고 참담한 고용 성적표를 받았는지 철저히 따지겠다”고 공세를 가다듬었다. 황 대표는 “세금으로 만든 단기 땜질용 일자리만 대폭 늘었다. 세금으로 알바만 만들 능력밖에 없는 무능한 정권”이라고 비판 강도를 높였다.

감사원이 전날 내놓은 청와대 업무추진비 감사 결과와 관련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황 대표는 “면죄부 감사”라며 “감사원은 지난 정권에서 임명한 KBS이사를 감사하며 김밥 2500원까지 문제 삼았다. 그때의 잣대와 지금의 잣대가 왜 이렇게 다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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