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유엔 특별보고관, 형제복지원 인간청소에 ‘경악’

진상규명 촉구 노숙농성장 방문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9-03-21 19:57:58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피해 생존자 “특별법 통과 기대”

국회 앞 ‘형제복지원 진상규명 촉구’ 노숙 농성 500일을 맞아 유엔 특별보고관이 농성장을 방문했다. 과거사 관련 문제를 다루는 유엔 특별보고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국회 정문 앞 형제복지원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을 찾은 파비앙 살비올리(왼쪽) 유엔 특별보고관이 피해 생존자 한종선(오른쪽) 씨에게서 설명을 듣고 있다.
21일 오전 10시30분께 국회 정문 앞 1평짜리 작은 비닐 집. ‘형제복지원 진상규명 촉구’ 노숙 농성장에 파비앙 살비올리 유엔 진실·정의·배상·재발방지 특별보고관이 방문했다. 살비올리 특별보고관은 한 시간가량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한종선(44) 씨에게서 형제복지원 사건에 관해 설명을 듣고 중간중간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랑인을 선도하는 명목으로 장애인, 고아 등을 불법 감금하고 강제노역시킨 인권 유린사건이다.

“이런 집단 인간청소가 벌어졌다는 사실에 대해 깜짝 놀라하더라”는 한 씨. 한 씨는 “형제복지원과 같은 인권 유린사건은 전세계적으로 찾기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특별보고관에게 유사한 사례를 찾아 꼭 형제복지원 사건을 알려달라고 청했다”며 “유엔 특별보고관의 방문을 계기로 계류 중인 ‘형제복지원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살비올리 특별보고관은 이날 비공식 방한으로 취재진에게 형제복지원에 관한 개인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과거에 발생한 인권 침해를 바로잡기 위한 방안으로 진실 규명, 정의, 배상, 재발 방지의 통합 조치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비올리 특별보고관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비공식 방한해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 인권 기준에서 본 한국의 과거사 청산’ 학술대회를 참석하고 이후 제주 4·3사건, 형제복지원 등 국가폭력 피해자들을 만났다. 특별보고관은 국가별, 주제별 인권 상황을 조사·감시하고 그와 관련된 권고를 담은 연례 보고서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하는 역할을 한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7. 7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6. 6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7. 7[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10. 10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3. 3“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9. 9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0. 10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