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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경기장 유세 등 빅이슈…역대 두 번째로 뜨거웠다

투표율 50% 돌파

  • 국제신문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9-04-03 22:36:53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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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이후 국회의원 재보선
- 대부분 20~40%대 머물러
- PK민심 가늠자·황교안 데뷔전
- 사전투표 열기 본투표 이어져

부산 경남(PK) 민심의 풍향계가 될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부를 가를 변수인 투표율이 역대 재·보궐선거와 비교해 높게 나타났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날인 3일 오전 경남 통영시 통영중학교 본관 1층에 마련된 봉평 제4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3 보궐선거 투표일인 3일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구인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의 잠정 투표율은 각각 5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0년 이후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투표율이 50%를 넘은 것은 2017년 4·12 재·보선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 1곳의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율은 53.9%였다. 이 선거를 제외하고 2000년 이후 치러진 16번의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율은 모두 20∼40%대에 머물렀다.

   
이번 보선 투표율은 2016년 4·13 총선 투표율 58.0%보다는 낮다. 하지만 총선의 경우 전국적으로 치러져 국민적 관심이 크고, 선거 당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는 만큼 투표율 역시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오히려 총선 투표율과의 격차가 한 자릿수(6.8%포인트)에 불과한 것이 이례적이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PK 민심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체제’의 첫 시험대라는 점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표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보선은 사전투표부터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29, 30일 이틀간 진행된 4·3 보궐선거 사전선거 투표율이 14.37%를 기록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은 각각 14.53%와 15.08%를 기록했다. 2017년 4·12 재·보선 사전투표율(5.9%)의 배가 넘는 수치다. 사전투표에서 드러난 뜨거운 투표 열기가 본투표로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율은 해당 지역 현안, 후보 인지도, 후보자 간 ‘박빙 승부’ 등 유권자 주목을 끌 만한 선거 이슈와 해당 지역 선거 분위기 등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진보의 성지’로 꼽히는 창원성산은 선거 막바지 ‘축구경기장 유세’ 등의 이슈로 언론과 유권자의 관심이 높아진 점이 투표율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곳이다. 

이 같은 투표 열기가 각 후보의 득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도 관심을 끈다. 전통적으로 창원성산은 진보세가, 통영·고성은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높은 투표율이 어떤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셈법이 다르다. 노년층 투표율이 높으면 한국당에게, 청장년층 투표율이 높으면 정의당과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얘기다. 각 정당은 표심을 드러내지 않는 ‘샤이 유권자’의 적극적인 투표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특히 통영고성 선거구의 경우 통영 출신 양문석 민주당 후보와 고성 출신 정점식 한국당 후보의 지역별 표 쏠림 현상도 변수다. 유권자는 통영시가 10만9550명으로 고성군(4만6191명)보다 배 이상 많다. 통영과 고성의 투표율은 각각 50.2%와 53.5%로 3.2%포인트 차이가 났다,

중앙선관위는  개표 작업이 모두 끝나는 4일 최종 투표율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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