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하면서 부산 울산 경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부울경 검증단)의 김해신공항안(김해신공항 확장안) 검증 최종보고회가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최종보고회 개최는 이달 중순 확실시된다.
부울경 검증단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정호(경남 김해을·사진) 의원은 7일 부울경 검증단이 주최하는 김해신공항 검증 최종보고회가 이달 중순 열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자 최종보고회가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계획대로 추진되는 셈이다. 이는 국토부 관계자가 최종보고회에 배석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국토부 장관 임명과 별개로 보고회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부울경 검증단에서 중간보고회 등을 통해 김해신공항안에 대해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전달해왔다”며 “국토부의 입장은 여전히 바뀌지 않아 최종보고회 참석은 의미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애초 최종보고회는 이달 초 열릴 계획이었지만 김경수 경남지사의 보석 허가 여부 등을 이유로 미뤄졌다. 최종보고회에 김 지사가 참석할 경우 이 행사의 파급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지사가 국토부의 김해신공항안을 국무총리실에서 재검증해 달라는 요구를 주도적으로 해온 만큼 김 지사의 참석 여부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부울경 3개 시장·도지사는 최종보고회 개최일 또는 직후에 국무총리실에 재검증을 공개적으로 거듭 촉구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국무총리실 재검증 이관 요구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최종보고회가 끝나면 총리실 재검증 요구도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