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문재인 대통령 “잠시 숨 고르며 함께 길 찾아야” 대북행보 속도조절 시사

北 불참 속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9-04-28 19:27:37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천천히 오는 분 기다려야” 영상메시지
- 4차 남북정상회담·북미회담 중재 등
- 면밀히 분석 후 대화 재개에 나설 듯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열린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길이기에, 함께 가야 하기에 때로는 천천히 오는 분을 기다려야 한다”며 “때로는 만나게 되는 난관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함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이 중·러와 밀착을 강화하는 등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주변 정세가 급변하면서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에 대한 고심도 깊어가고 있다.
   
지난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열린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메시지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참석하지 않은 채 열린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에 문 대통령은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숨 고르기’를 언급했다. 이에 따라 4차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우리 측의 움직임도 당분간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러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을 언급하며 6자 회담 카드를 제시했고, 중·러 간 비핵화 공조 가능성도 커졌다.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환경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어서다.

다만, 4차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을 촉진한다는 기저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에게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또는 남북 접촉을 통해 한국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가능한 한 조속히 알려달라”고 요청한 바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25~28일 일본을 국빈방문하고, 6월에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 참석차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 시기에 맞춰 남북-한미 정상회담을 잇달아 추진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앞둔 다음 달 7일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주제로 장문의 글을 기고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글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의 조기 성사를 위한 메시지를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원고지 80장 분량의 이 글에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구상을 폭넓게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에서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기고문이 제2의 ‘베를린 구상’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무력 도발을 이어가던 2017년 7월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정책 기조를 집대성한 ‘베를린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5. 5[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6. 6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7. 7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8. 8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9. 9“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10. 10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3. 3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4. 4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5. 5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8. 8[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9. 9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10. 10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4. 4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5. 5“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6. 6‘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7. 7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8. 8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9. 9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86, 전분기 대비 6P 상승
  10. 10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2. 2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3. 3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4. 4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5. 5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6. 6“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7. 7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8. 8‘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9. 9중국 최고지도자 상호 중식당 테러…용의자 모두 중국인
  10. 10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 1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2. 2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3. 3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4. 4[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5. 5[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6. 6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7. 7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8. 8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9. 9[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10. 10[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