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관영 ‘권은희안’ 꺼냈지만…당내 반발 진화엔 역부족

바른미래 공수처법 별도 발의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9-04-29 19:32:49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사보임 강행에 바른정당계 발끈
- 정개특위 등 일정 꼬이자 설득
- 권 의원 주장 수용한 법안 마련

- 오신환 “김 원내대표, 거짓말”
- 유승민, 사보임 철회 요구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 2명을 무리하게 사보임(교체)시킨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9일 ‘회생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여야 4당이 종전에 합의한 공수처 법안과는 별도로 독자적인 법안을 제출하겠다는 내용이다. 김 원내대표의 역제안은 자신이 서명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처리 합의를 이행하는 동시에 당내 바른정당계의 반발을 달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은 이날 바른미래당 공수처법인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리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안’을 발의했다. 바른미래당의 공수처 법안은 공수처의 수사 대상을 고위공직자의 ‘부패 행위’에 한정하고 수사처의 인사권 보장과 ‘기소심의위원회’ 별도 설치를 골자로 한다. 법안은 권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바른미래당 김동철 김관영 주승용 최도자 임재훈 이찬열 채이배 박주선 의원과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권 의원은 ▷수사 대상의 범위 ▷공수처의 인사권 ▷기소권 여부 등을 여야 4당 합의안과 바른미래당 안의 차이로 설명했다. 우선 설치하려는 기관의 이름부터 다르다. 여야 4당 합의안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고, 바른미래당 안은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다. 즉 바른미래당 안은 고위 공직자의 부패 행위 규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수사 대상 역시 종전 법안은 특정의 고위공직자에서 바른미래당 안은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의 부패나 관련 범죄로 확대했다. 또 수사처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바른미래당은 공수처의 인사권을 수사처장이 갖도록 했다. 종전 합의안은 공수처의 인사권한이 대통령에게 있다. 마지막으로 판사·검사, 고위 경찰공무원에 대한 기소권을 종전 합의문에는 공수처에 주기로 했지만 이를 기소심의위원회에 주는 것으로 변경했다. 기소심의위원회에서 공소 제기 여부를 심의·의결한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의 느닷없는 ‘반짝 제안’은 당내 바른정당계 의원의 반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무리한 사보임 강행으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소속인 김동철 김성식 의원마저 ‘비협조’로 돌아서면서 지난 25일 정개특위 회의에 참석 자체를 거부했다. 사개특위에 이어 정개특위 일정이 꼬이자 김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에 이어 이날까지 오신환 권은희 의원과 김성식 김동철 정개특위 위원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공수처법의 추가 논의를 주장한 권 의원의 의견을 고려해 권 의원이 대표로 새 공수처법을 발의하도록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이를 권 의원에 대한 “치유 절차”라고 표현했다. 민주당이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김성식 김동철 의원도 정개특위에 복귀할 것이라고 김 원내대표는 설명했다.

그러나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반발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신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새빨간 거짓말이다. (새 법안은) 제가 동의하거나 이해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4당은 4월 임시국회 내 패스트트랙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두 의원에 대한 사보임이 철회되지 않으면 지도부 불신임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안 비교

바른미래당

 

여야 4당 합의안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의 부패범죄나 관련 범죄

수사대상

특정의 
고위공직자

수사처장(이를 위한 인사위 구성)

인사권

대통령

공수처에서 기소 때 기소심의위원회에서 공소제기 여부 심의·의결

기소권

공수처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4. 4“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7. 7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8. 8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9. 9“‘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10. 10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6. 6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7. 7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0. 10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 1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2. 2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3. 3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