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출신 윤건영 실장·김영배 비서관
- 서울·PK지역서 출마 가능성 높아
- 靑 출신 20~30명 내년 선거 나설듯
문재인 정부가 오는 10일이면 집권 2주년을 맞는 가운데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일부 참모에 대한 교체설이 나돌면서 분위기 쇄신용 비서진 인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초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한병도 전 정무수석,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을 떠나보내면서 비교적 큰 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 임기의 절반이 끝나는 오는 11월이 정치권의 관심이 이미 총선에 쏠리는 시기임을 고려하면 선거용 인재 차출과 맞물려 임 전 실장이 청와대를 떠날 때 이뤄진 규모 이상의 비서진 교체도 머지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가장 주목받는 청와대 참모는 조국 민정수석이다. 조 수석 본인은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정계보다 학계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중을 밝혔으나,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나서서 부산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권은 조 수석이 출마하면 부산 경남의 총선 분위기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치권은 10명 안팎의 참모진이 총선 전에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윤 실장은 부산 배정고를 졸업했으나 정치는 서울 성북구에서 시작했다. 이에 따라 성북구의원을 지낸 윤 실장이 총선에 출마할 경우 성북구에 다시 도전할지, 아니면 고향인 부산으로 방향을 돌릴지도 관심사다.
김영배 민정비서관은 부산 브니엘고를 졸업했지만, 서울 성북구청장을 지냈다. 김 비서관은 지난해 8월에 청와대에 들어간 데다 지역 기반도 탄탄해 교체가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봉준 인사비서관도 총선 출마 의향이 있는 참모 중 한 명이다. 꾸준히 국회 문을 두드렸던 정태호 일자리수석과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등은 시기가 문제일 뿐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과 민형배 사회정책비서관 등 구청장 출신 비서관의 출마도 예상된다. 이용선 시민사회수석과 복기왕 정무비서관 역시 대표적인 출마 예상자로 꼽힌다.
유송화 춘추관장은 구의회 의원을 지낸 서울 노원구 출마 또는 비례대표로 21대 국회 입성을 타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하승창 전 사회혁신수석과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 박수현 전 대변인, 나소열 전 자치발전비서관 등을 포함하면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출신 총선 출마 예상자는 20~30명이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