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대출·윤영석 의원 삭발 참여
여야 4당의 선거제·검찰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강경 투쟁이 내년 총선 부산 울산 경남(PK) ‘물갈이 공천’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울경 원내외 당협위원장이 사실상 장외 투쟁을 전면에서 이끄는 상황이다. 황교안 대표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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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등이 지난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3차 장외집회를 열고 행진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부울경 원내외 당협위원장들은 3주째 서울 광화문 집회에 지역 당원 100명에서 400명을 이끌고 참여하는 등 한국당의 대여 투쟁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어린이날 연휴 첫날인 지난 4일 3차 광화문 집회에도 당원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부울경 한국당 당협의 서울까지 ‘400㎞ 왕복 투쟁’이 한국당의 대여 투쟁의 핵심 동력인 셈이다. 삭발 투쟁에도 박대출(경남 진주갑) 윤영석(양산갑) 의원 등 지역 현역 의원 2명이 동참했다.
하지만 장외 투쟁에 대한 원·내외 당협위원장의 적극적 동참이 중앙당의 물갈이 작업에는 오히려 딜레마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당은 당협위원장 전원 교체를 하지 않는 대신 다음 달 원외위원장 일부에 대한 교체를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지난 1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때 새롭게 들어온 부울경 원외위원장 상당수도 포함될 확률이 높다. 황교안 대표의 한 측근은 “김병준 비대위 때 억지로 끼워넣은 원외인사들은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역 교체를 위한 내년 총선 공천 룰 작업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신정치혁신위 산하 공천혁신소위 관계자는 “민주당의 여성 가산점 확대 등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국민이 어떤 사람을 공천하기를 원하는지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고,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해 과감한 현역 물갈이를 예고했다.
부울경 원내외 당협위원장들은 ‘황교안 체제’ 강화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왔다. 교체가 현실화되면 반발의 강도 역시 이전보다 훨씬 셀 것으로 관측된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