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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PK 당협위원장, 패스트트랙 투쟁 주도

내년 총선물갈이 영향 가능성, 3주째 지역 당원과 투쟁 동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9-05-05 20:48:58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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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출·윤영석 의원 삭발 참여

여야 4당의 선거제·검찰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강경 투쟁이 내년 총선 부산 울산 경남(PK) ‘물갈이 공천’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울경 원내외 당협위원장이 사실상 장외 투쟁을 전면에서 이끄는 상황이다. 황교안 대표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등이 지난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3차 장외집회를 열고 행진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부울경 원내외 당협위원장들은 3주째 서울 광화문 집회에 지역 당원 100명에서 400명을 이끌고 참여하는 등 한국당의 대여 투쟁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어린이날 연휴 첫날인 지난 4일 3차 광화문 집회에도 당원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부울경 한국당 당협의 서울까지 ‘400㎞ 왕복 투쟁’이 한국당의 대여 투쟁의 핵심 동력인 셈이다. 삭발 투쟁에도 박대출(경남 진주갑) 윤영석(양산갑) 의원 등 지역 현역 의원 2명이 동참했다.

하지만 장외 투쟁에 대한 원·내외 당협위원장의 적극적 동참이 중앙당의 물갈이 작업에는 오히려 딜레마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당은 당협위원장 전원 교체를 하지 않는 대신 다음 달 원외위원장 일부에 대한 교체를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지난 1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때 새롭게 들어온 부울경 원외위원장 상당수도 포함될 확률이 높다. 황교안 대표의 한 측근은 “김병준 비대위 때 억지로 끼워넣은 원외인사들은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역 교체를 위한 내년 총선 공천 룰 작업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신정치혁신위 산하 공천혁신소위 관계자는 “민주당의 여성 가산점 확대 등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국민이 어떤 사람을 공천하기를 원하는지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고,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해 과감한 현역 물갈이를 예고했다.

부울경 원내외 당협위원장들은 ‘황교안 체제’ 강화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왔다. 교체가 현실화되면 반발의 강도 역시 이전보다 훨씬 셀 것으로 관측된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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