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유튜브 정치] 정치 유튜버, 패스트트랙 극한 대치에 때아닌 특수

보수 유튜브 ‘신의 한 수’, 구독자 수 68만 명 넘어서…정치적 편향성 우려 지적도

  • 김미희 기자
  •  |   입력 : 2019-05-06 19:24:29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문재인 정권은 아마도 언론을 장악하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이제 권력기관이 정보를 독점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유튜브 많이 보시죠? 페이스북, 카카오톡 많이 하시죠?”

지난 2일 부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거리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경태(부산 사하을) 최고위원이 한 말이다. 조 최고위원은 “이제 더는 권력기관이 국민을 얕잡아 보는 시대는 지났다”며 SNS에 힘을 싣는 발언을 하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상임특보단장인 이진복(부산 동래) 의원은 “서면이든 남포동이든 거리를 메워서 (이 정부가) 정신 바짝 차리게 힘 한번 모아봅시다”라면서 “이제부터 시작이다. (여러분이) 듣고 아시는 내용을 이웃에게 전해주는 시민운동이 일어나야 하는 시점이 된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보수단체 회원 등 시민 1000여 명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일부 시민은 기자회견을 취재하러 온 언론 매체에 대해 ‘전부 좌파 방송이네’ ‘똑바로 보도하라’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취재진과 함께 셀카봉을 든 연세 지긋한 개인방송 유튜버들이 스마트폰으로 기자회견을 촬영해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렸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촉발된 한국당과 다른 정당의 대치가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정치 유튜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대표적인 보수 시사 평론 채널인 ‘신의 한 수’ 구독자 수는 6일 기준 68만 명이 넘었다. 펜앤드마이크 정규재TV의 구독자 수도 43만 명에 달한다. 이들 계정은 한국당 집회 등을 실시간 생중계하거나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정치 이념에 맞춘 방송으로 편향성과 갈등을 조장한다는 우려도 있다. 실제 지난달 패스트트랙으로 극한 대치에 놓인 국회에서 진보 성향의 유튜버와 보수 성향의 유튜버가 국회 내 모든 상황을 중계하면서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자택 앞에서 욕설과 협박 방송을 한 보수 유튜버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군산대 송해엽(미디어문화학과) 교수는 ‘신문과 방송’ 3월호에서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은 새로운 게이트키퍼로 작동하고, 모든 정보를 접하는 유일한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게이트키퍼로 등장한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희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6. 6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9. 9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0. 10“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1. 1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2. 2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5. 5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6. 6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7. 7친청 “공개사과하라”·김 “자정 노력”…민주 신천지 수습 난항
  8. 8與주도로 조작기소 특검법안 법사위 상정…국힘 반발·퇴장
  9. 9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10. 10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가덕도신공항 올해 예산집행률 고작 0.03%…정상화 시급"
  4. 4“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8. 8‘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9. 9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10. 10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김장재료 공급 차질 없도록 할 터”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6. 6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7. 7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8. 8부산 양정동 한 대학 창고서 불…인명피해 없어
  9. 9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10. 10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4. 4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5. 5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6. 6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7. 7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