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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2주년…민주당 “민주주의 복원” 한국당 “경제파탄”

민주당, 스노볼 선보이며 자축…한국당, 경제실정 ‘징비록’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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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 취임 2주년 방송대담 출연

더불어민주당은 9일 국회에서 ‘이니(문재인 대통령의 애칭) 굿즈’를 론칭하며 축하 행사를 했다. 국회를 비운 자유한국당은 “이념의 포로가 된 무능한 정부가 국민의 삶을 망가뜨렸다”고 맹비난했다. 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은 9일 두 쪽 난 국회의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미니어처가 들어간 스노볼. 이용우 기자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연 행사에서 문 대통령의 첫 출근 모습을 담은 ‘청와대 버전’과 취임 당시 선서 장면을 재현한 ‘취임식 버전’ 등 두 종류의 ‘스노볼’을 선보였다. ‘스노볼’은 투명한 구(球) 안에 액체를 채우고 눈같이 흰 가루를 넣어 흔들면 가운데 놓인 미니어처 위로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이도록 한 소품이다.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12명의 의원이 미니 파란색 펜을 휘두르며 “정의로운 전진”이라고 외쳤고, 천 속에 가려져 있던 스노볼이 공개됐다. 민주당은 이날 생일을 맞은 권리당원 두 명에게 스노볼과 꽃다발을 증정했다. 민주당은 스노볼 3000개를 오는 13일 당 홈페이지를 통해 당원에게 한정 판매한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주의가 복원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국정 전반에 걸쳐 모든 일이 투명화되고 공개된 틀 속에서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을 평가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우리나라 경제 심장인 울산에서 ‘文 정권 경제 실정 징비록’을 발간하는 자리를 가졌다. 조선 선조 때 서애 류성룡이 후대를 위해 임진왜란의 경과를 기록하고 원인을 분석한 책을 빗댄 것이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백서 머리말에 “백서에는 경제를 망가뜨리고 국민을 고통에 빠트린 문재인 정권 좌파 경제 실험의 진행 과정이 소상히 기록됐다”며 “향후 경제 파탄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리는 첫걸음인 만큼 징비록으로 명명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백서에서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탈 원전 ▷복지 포퓰리즘 등 문재인 정부 10개 정책을 모두 실패로 규정했다. 황 대표는 울산 매곡산업단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경제실정백서특위 연석회의에서 “좌파 포퓰리즘 경제 폭정을 막아내고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진영 대립이 극에 달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30분 KBS와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했다. 김태경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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