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북한, 조문단 파견 가능성…남북관계 회복 물꼬 트나

김대중 서거 다음 날 6명 방남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9-06-11 20:10:06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이희호, 방북 때 김정은 만나기도
- 北 내부사정 따라 파견 좌우될듯

북한이 지난 10일 별세한 이희호 여사의 장례식에 조문단을 보내올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바로 다음 날 조문단을 파견한 바 있다.

북한은 남북 관계를 개선하는 데 노력해온 남측 인사의 장례에 조문단을 파견해왔다. 2009년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의의 조전을 보낸 뒤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포함한 특사 조의방문단 6명이 방남했다. 2009년 당시 북한의 특사 조의방문단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여, 김정일”이라고 적힌 띠가 달린 화환을 평양에서 직접 가져왔다. 2001년 3월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이 별세했을 때도 북한이 조문단을 보냈다. 북한이 조문단을 파견하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경색된 남북 관계에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북한 조문단은 방남 첫날 조문한 뒤 김형오 국회의장을 만나 10여 분간 면담했고, 이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을 찾아 이희호 여사를 만났다. 애초 1박2일 일정이었지만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이 잡혀 하루 연장됐다.

이희호 여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나 조문했던 인연이 있는 만큼 북한의 조문단 파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희호 여사는 2011년 김정일 위원장 사망 당시에 조문단을 꾸려 방북했다. 이때 상주인 김정은 당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직접 만나 조문한 인연이 있다. 남쪽 인사가 김정은 부위원장을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북한이 남한에 한미 공조가 아닌 북남 공조를 하라고 연일 압박하는 상황에서 조문단 파견을 부담스러워할 가능성도 있다. 조문단 파견 자체가 북한이 남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제스처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앞서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는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 명의의 조전만 보냈다. 이후 조전을 보낸 지 4시간 만에 제2차 핵실험을 한 바 있다. 오랫동안 준비한 핵실험 마무리 단계라 조문단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북한 내부 사정에 따라 조문단 파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속보] 다카이치 총리, 야스쿠니 가을 제사 공물 봉납
  3. 3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4. 4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5. 5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6. 6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7. 7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10. 10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상 소방관·장병 쾌유기원…“천금 준들 아깝겠나”
  10. 10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3. 3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6. 6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7. 7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8. 8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9. 9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10. 10“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