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르웨이 제2도시 베르겐 방문
- 대우조선 건조한 군함 승선 계획
- 핀란드선 부산 홍보대사 자처
- 정부 반대로 5년간 끌어온
- 김해공항 ~ 헬싱키 직항 매듭
- 한국당 의원 입장 미묘한 변화
- 이헌승·김도읍 직항 신설 환영
- 김해신공항 용어 사용은 자제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여권의 ‘부산 울산 경남(PK) 챙기기’(국제신문 지난 11일 자 4면 보도)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의 핵심 일정이 부울경과 직간접으로 연결돼 있어서다. 문 대통령이 직접 PK를 챙기면서 국무총리실 검증을 앞둔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첫 일정부터 PK에 선물을 안겼다. 지난 10일 핀란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부산~헬싱키 직항 노선 개설에 합의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년간 동남권 주민의 숙원이었던 김해공항~헬싱키 노선 신설 요구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손실 보전 등의 이유를 들어 막았지만, 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해결한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부산 홍보 대사’ 역할을 자처했다. 그는 “국빈 방문을 계기로 내 고향 부산과 헬싱키가 더욱 가까워지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직항 노선 개설은 한국의 부산과 유럽을 잇는 첫 직항로”라고 말하는 등 여러 차례 ‘부산’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북유럽에서 PK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최근 여권의 PK 구애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해찬 대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 더불어민주당 인사는 심상치 않은 부울경 민심을 되돌리는 데 전방위로 나섰다. 이 때문에 부울경이 바라는 동남권 관문공항이 10년 만에 결실을 맺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김해신공항 백지화 및 새로운 관문공항 추진과 관련, “7부, 8부 능선은 넘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부산 한국당 의원의 입장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한국당 이헌승(부산진을) 의원과 김도읍(북강서을)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김해공항~헬싱키 노선 신설을 일제히 환영하면서 동남권 신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그 대신 그동안 강조해왔던 ‘김해신공항’이라는 용어는 자제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