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경남도당이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부산 출신의 여성 독립운동가 박차정(1910~1944·사진) 의사를 기리는 사업을 추진한다.
민주당 부산시당 여성위원회, 경남도당 여성위원회, 경남 새100년 여성정치위원회는 여성 독립운동가 박차정 의사를 재조명하기 위한 기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항일 독립운동을 주도한 여성 독립운동가가 제대로 된 역사적 평가를 받지 못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1910년 5월 8일 부산 동래 복천동에서 출생한 박 의사는 조선의열단 소속 약산 김원봉(경남 밀양)의 아내다. 동래일신여학교(현 동래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항일운동을 주도하다가 일제에 의해 옥고를 겪었다. 이후 중국으로 망명해 1931년 김원봉과 결혼하고 이듬해 남편과 함께 ‘조선혁명간부학교’를 설립했으며 제1기 여자 교관으로 활약했다. 정부는 여성 독립운동가 거목으로 활동한 공적을 기려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이들은 ‘독립운동가 박차정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으로 시민단체, 일반인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생가 기행, 학술 심포지엄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약산 김원봉 선생을 거론하면서 정치 쟁점으로 떠올랐다. 청와대는 최근 논란이 된 약산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 문제를 두고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심사 조항 때문에 서훈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