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문 대통령 “북한 선박 경계실패 철저 점검”…허위보고·은폐 여부 조사

이낙연 총리 “군 큰 잘못” 사과…정경두 장관 “의혹 없도록 조치”

  • 김태경 기자
  •  |   입력 : 2019-06-20 20:15:14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방부 합동조사단 구성해 급파
- 합참·23사단·1함대 대상 진행
- 한국당 “선원 2명 강제 북송 의혹”

북한 목선이 아무런 제지 없이 강원 삼척항까지 진입한 것과 관련, 우리 군을 향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는 20일 합동조사단을 동해 작전부대에 급파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진상 조사를 지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순택 감사관을 단장으로 하는 합동조사단은 국방부 관계자, 작전·정보 분야 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북한 목선이 아무런 제지 없이 강원 삼척항까지 진입한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합동조사단은 합참, 육군 23사단, 해군 1함대 등 해안 및 해상경계 작전 관련 부대를 대상으로 1주일가량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조사 결과 문제점이 드러나면 관련 법규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고 보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북한 주민 4명이 탄 북한 소형 목선은 군경 감시망을 뚫고 지난 15일 오전 6시50분께 강원 삼척항 방파제 부두에 접안했고, 산책 나온 주민이 이를 발견해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군의 해안 감시레이더가 목선을 한 차례 포착하고도 ‘파도에 의한 반사파’로 오인했고, 해안선 감시용 지능형 영상감시체계에도 북한 목선의 모습이 1초간 2회 포착됐으나 어선으로 착각해 또 식별에 실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만나 “(선박이) 북쪽에서 우리 쪽까지 오는 과정에서 제대로 포착하거나 경계하지 못한 부분, 그 후 제대로 보고하고 국민께 제대로 알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문제점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전했다.

정 장관은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사건 발생 이후 제기된 여러 의문에 대해서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국민께 소상하게 설명하겠다”며 “사건 처리 과정에서 허위 보고나 은폐 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국정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우리 군의 큰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국민께 큰 심려를 드렸다. 그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잘못한 사람에게는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군 당국의 축소·은폐 의혹에 더해 북한 선원 2명이 강제 북송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또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안보 의원총회’에서 “더 깜짝 놀랄 일은 해상·육상 경계가 완전히 뚫린 것도 모자라 군이 축소·은폐 시도를 했다는 것”이라며 “모든 사태의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국정조사와 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추진하겠다”며 “만약 귀순자가 아니라 무장 군인이었어도 ‘몰랐다, 배 째라’ 이렇게 말할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김태경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8. 8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9. 9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7. 7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8. 8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7. 7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8. 8“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