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신공항, 총선 앞둔 영남보수 ‘분열’ 부를까

총리실로 재검증 공 넘어간 ‘김해공항 확장’ 백지화 유력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9-06-23 20:07:06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역 이익 - 與 유리한 카드
- 선택 기로 PK 한국당 난감
- TK 한국당은 즉각 반발
- ‘30년 연대’ 종식 갈림길

- 지역 이익 - 與 유리한 카드
- 선택 기로 PK 한국당 난감
- TK 한국당은 즉각 반발
- ‘30년 연대’ 종식 갈림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참여정부 임기 초인 2003년 동남권 신공항의 필요성을 처음 언급했고, 임기 말인 2006년 공식 검토를 지시했다. 노 전 대통령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보수 주류인 부산 울산 경남(PK)과 대구 경북(TK) 세력 간 균열을 낸 신공항 역사의 시작이다. 16년이 지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PK 광역단체장과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임 박근혜 정부 때 결정된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 건설의 타당성을 총리실에서 검증하는 ‘6·20 합의’를 이뤘다. 이에 영남 보수의 본류로 인식된 자유한국당 TK 세력은 대정부 투쟁을 선언한 반면 한국당 PK 세력은 의외로 조용하다. 1990년 3당 합당(민정당, 민주당, 공화당)으로 완성된 ‘영남 보수’가 동남권 신공항으로 ‘분화의 갈림길’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부울경 민심을 잡기 위한 피날레는 새로운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으로 장식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소속 부울경 광역단체가 공동으로 구성한 검증단이 ‘불가’로 결론 내린 김해신공항을 총리실이 재추진으로 뒤집을 가능성이 작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 추론이다. 지역 여권에서는 ‘추석 전 김해신공항 백지화→연말께 새로운 관문공항 입지 선정→2021년 착공’ 등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여권은 부인하지만 내년 4월 총선 PK 선거를 유리하게 치르기 위한 ‘메가톤급 카드’라는 데 이견이 없다. 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부산시당 위원장은 23일 “새로운 신공항 추진으로 결정 나면 부산이 새롭게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경북 한국당은 즉시 반발했다. TK 의원들로 구성된 ‘대구·경북발전협의회’는 부울경 3명 단체장과 국토부 장관의 김해신공항 총리실 검증 합의에  “대구·경북 500만 시민이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장인 한국당 주호영 의원은 “5명 광역단체장과 합의로 이뤄진 국가적 결정을 여당 소속 3명 단체장과 국토부 장관이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며 “선거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전과 같은 사생결단식 반대 양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의추진을 통해 실리를 챙기자는 기류도 읽힌다. 보수 정권 때와 달리 TK의 목소리가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TK 민주당 소속인 김부겸 의원도 총리실 검증에 “엄청난 갈등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여권 내부에서는 소수의 목소리에 불과하다.

한국당 내에서는 난감한 기류가 역력하다. PK의 새로운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여론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김해신공항만 고수하기도 곤란하기 때문이다. 취임 직후 김해신공항 고수 입장을 밝혔던 황교안 대표가 이후 신공항 이슈에 거리를 두는 것도 이런 당내 기류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국당 PK 의원도 김해신공항 총리실 검증 합의에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2. 2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3. 3이란, 美에 호르무즈 개방 ‘7일 계획’ 전달…“선택은 美에 달려”
  4. 4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5. 5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6. 6[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7. 7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8. 8[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9. 9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10. 10[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1. 1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2. 2[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3. 3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4. 4[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5. 5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6. 6[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7. 7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8. 8합참의장, DMZ 지뢰 폭발 부대 방문해 현장조사 준비 점검
  9. 9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려와" (종합)
  10. 10국힘, 지뢰 사고 조사 지연 비판... "보고 체계 공개" 촉구
  1. 1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2. 2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3. 3[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4. 4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5. 5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6. 6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7. 7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8. 8[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9. 9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10. 10홍지선호 국토부 출범 “公기관 2차이전 속도”(종합)
  1. 1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2. 2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3. 3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4. 4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5. 5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6. 6민형배 전남광주시장 “제주항공 유족 위해 특별팀 다시 꾸릴 것”
  7. 7호주 시드니 총격 사건 세 번째 용의자 체포…한국계 20대 남성
  8. 8추석 저녁 귀성길 정체 해소, 귀경길은 다소 혼잡
  9. 9'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10. 10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1. 1[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2. 2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3. 3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4. 4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5. 5[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6. 6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7. 7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8. 8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9. 9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10. 10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