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권 관문공항 전파·이슈화할
- 조국 등 거물급 영입 목소리
“‘부산 스피커’를 떠올리면 자유한국당은 장제원, 바른미래당은 하태경이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안 보인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부산 울산 경남(PK) 지역을 대표할 새 인물을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이해찬 대표, 부산 울산 지역 국회의원이 참여한 지난 5일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PK 지역 새 인물 수혈론’이 이슈로 떠오른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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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여성 당당’ 선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20 총선 승리를 위한 여성당당 선포식’에 참석한 이해찬(앞줄 왼쪽 세 번째) 대표와 정세균(앞줄 왼쪽) 전 국회의장 등이 참석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
이날 주요 의제는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가 실시한 부울경 지역 민심 심층면접조사(FGI) 결과 분석과 향후 대책 마련이었다. 회의에 참석한 국회 관계자는 “동남권 관문공항 의제만으로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민심 조사의 결론”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산 시민은 동남권 관문공항을 가덕도에 유치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가덕도에 유치되지 않았을 때 그에 대한 반발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동남권 관문공항의 가덕도 유치 여부에 관한 PK 지역 관심도가 생각만큼 높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이는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를 시민에게 피력할 중량감 있는 대표 스피커의 부재가 원인으로 꼽혔다”고 전했다.
결국, PK 지역 내 ‘민주당 스피커’의 필요성이 새삼 부각된 셈이다. 그동안 부산에 연고를 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총선 차출론이 끊임없이 나온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부산시당 위원장은 “조국 수석의 총선 차출 작업은 보류된 상태다. 본인의 의지도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전 위원장은 “인재 영입만 지나치게 부각하면 선거에만 목매는 것처럼 비칠 수 있어 일단 ‘일하는 여당’에 집중하기로 했다”면서도 “인재 영입 작업은 물밑에서 열심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