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체감정치·언론과 소통 부족
- 시민에 리더십 부재 인상 줄 우려
- 시민 참여·협치 시스템 도입을”
- 전문가·시민단체 회원 165명
- BIFF 정상화·보행도시 ‘긍정’
- 기관장 임명·일자리 분야 ‘혹평’
민선 7기 오거돈 부산시장의 취임 1년을 맞아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이구동성으로 쓴소리를 냈다. 오 시장은 당선 이후 ‘관 주도의 불통 시정’을 ‘시민 중심, 시민 행복 시정’으로 혁신하겠다고 시민과 약속했지만 민관 협치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다. 시민단체의 평가에서도 10점 만점에 평균 5.5점으로 낙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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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거돈 부산시장 취임 1주년 시정평가 대토론회가 26일 오후 부산 연제구 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 6층 교육실에서 부산공공성연대 주최로 열리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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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부재
부산지역 시민단체 19곳이 모인 ‘부산공공성연대’는 26일 오후 3시 연제구 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 6층 교육실에서 ‘오거돈 시정 1년, 23년 만에 바뀐 지방 정권 무엇이 달라졌나’를 주제로 시정평가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부산대 진시원(일반사회교육과) 교수는 ‘오거돈 시장 1년, 부산 시민은 행복한가?’라는 주제로 시정을 평가했다. 진 교수는 “오 시장의 정치적 포지션은 합리적 보수에 가까운 중도 개혁 성향이다. 현재 진보 시민은 물론이고 민주개혁적 시민의 성원과 지지도 얻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시민과 만나고 부대끼는 체감 정치와 정치인으로서 시민의 시선을 끄는 언론과 소통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즉, 오 시장이 정치인으로서 정무 감각과 정체성이 부족하고 정치보다 시정의 ‘디테일’ 챙기기에만 몰두한다는 분석이다. 진 교수는 “이런 상황은 오 시장의 리더십 부재로 읽히는 상황”이며 “정치인 오거돈의 개인적 위험뿐 아니라 부산시민과 부산의 위기로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도층의 지지 철회와 무관심, 민주개혁 세력의 실망과 기대 상실이 오 시장이 처한 정치적 입지라는 게 진 교수의 진단이다. 그러면서 취임 1주년 맞은 지금이 리더십을 바꿀 기회라고 조언했다. 진 교수는 “1년간 시행착오로 알게 된 리더십 문제를 개선하고 시민 밀착형, 현장 친화형, 민의 체감형 리더십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참여연대 양미숙 사무처장은 “23년 만에 교체된 지방 권력이 진행하는 시민 참여와 협치 정책은 부족하다”며 “정권 초기 공약 이행이 미흡할 수 있지만 본질적 문제는 과연 시정에 시민 참여와 협치 시스템을 도입할 의지가 있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10점 만점에 평균 5.5점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가 지난 7~20일 전문가와 시민단체 회원 165명을 대상으로 ‘오 시장 시정 1년 평가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결과 총 11개 문항에서 10점 만점에 평균 5.5점의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가장 잘된 사업으로는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와 ‘고교 무상급식 확대’가 꼽혔다. 시정의 주요 문제점으로는 ‘정무 라인 의존’ ‘전문성 없는 기관장 임명’ 등이 지적됐다. 16대 시정 전략별 성과에 관한 평가에서는 ‘2030월드엑스포 유치’와 ‘걷고 싶은 도시’가 비교적 높은 점수를, ‘일자리 분야’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각각 받았다. 시민운동단체연대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실업 문제로 인한 위기감을 해소하기 위해 획기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희 황윤정 기자 maha@kookje.co.kr
민선 7기 부산시정 1년 평가 점수 (10점 만점) |
항목 |
전문가 |
단체 회원 |
이전 시정보다 발전 |
5.27 |
5.09 |
적절한 비전 및 발전 방향 제시 |
5.36 |
5.02 |
산업 및 경제 발전 |
4.43 |
4.42 |
일자리 확대 |
4.13 |
4.11 |
시민 삶의 질 개선 |
4.87 |
4.77 |
시민참여 확대 |
5.49 |
5.38 |
임기 동안 발전 성과 기대 |
5.37 |
5.29 |
※자료 :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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