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아들의 ‘KT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한국당은 최근 ‘아들 스펙 발언’ ‘외국인 노동자 차등 임금’ 등으로 황 대표가 논란에 휩싸이자 외부 일정을 줄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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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안규백(오른쪽)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이 해전 영웅들의 부조상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남부지검은 청년민중당이 황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최근 형사 6부에 배당했다고 30일 밝혔다. 특수사건을 전담하는 형사 6부는 김성태 한국당 의원 딸의 KT 부정 채용 의혹을 수사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1일 황 대표는 서울 숙명여대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내가 아는 청년은 학점이 3점도 안 되고 토익은 800점 정도 되고 다른 스펙이 없다”며 부족한 스펙에도 KT에 입사했는데 그 청년이 바로 자기 아들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노동자 차등 임금’ 발언에 이어 아들 문제로 황 대표가 잇단 구설에 오르내리자 언론 노출을 삼가하는 분위기다. 황 대표는 지난 29일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이후 언론 노출을 삼갔다. 지난 28일에는 ‘당원 봉사의 날’을 맞아 노인복지관을 방문하고 과수농가에서 일손을 돕는 외부 일정을 검토했으나 당 북핵외교안보특위 회의와 의원총회 등 내부 일정만 소화했다. 민생투쟁 대장정 당시 민생 현장을 찾고 매주 토요일 대규모 장외집회에 참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기자들과의 ‘백브리핑’도 줄이는 모양새다. 공개 일정과 상관없는 현안 질문에 “다른 기회에 얘기하겠다. 지금은 정치 상황을 얘기할 상황은 아니다” “오늘은 안보 문제만 얘기하자”고 하는 등 말을 아끼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24일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무궁화리더스 포럼 특강’을 마친 뒤 국회 정상화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대변인에게 물어보시라”며 자리를 피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