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전 66년…남·북·미 정상, 판문점에 함께 섰다

세 정상 첫 회동 ‘새 역사’…트럼프 ‘깜짝 월경’도

북미 정상, 남측 자유의집에서 53분간 약식 회담

트럼프 “생산적 만남” 金 “적대 두 나라 평화의 악수”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9-06-30 20:43:05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66년 만에 ‘분단의 현장’ 판문점에서 30일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분계선(MDZ)을 넘어가 북한 땅을 밟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란히 군사분계선을 넘어와서 남한 땅을 밟았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남·북·미 정상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누는 ‘상상 그 이상’의 장면이 연출됐다. 이어 북미 정상이 판문점 남측에 위치한 ‘자유의집’에서 53분가량 약식 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두고 “오늘 만남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평화 프로세스가 큰 고개를 하나 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의 극적인 만남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치 못했지만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김정은 위원장은 “오랜 적대 관계였던 우리 두 나라가 평화의 악수를 하는 것 자체가 어제와 달라진 오늘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각각 평가했다
   
문재인(오른쪽) 대통령이 30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판문점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금단의 땅’인 북한 땅에 첫발을 내디뎠다. 법적으로 끝나지 않은 6·25전쟁의 당사국이자 정전협정 서명국인 북미의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넘나들면서 서로에 대한 우의를 확인한 이날 만남은 한반도 비핵화 대화의 골자인 ‘톱다운’ 방식이 아직도 유효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남·북·미 정상의 DMZ 회동은 한반도 정세를 급변시킬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미 간 교착 상태 장기화로 비핵화 대화 재개가 멀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오던 차에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형 대화 추진 방식이 김 위원장의 방식과도 맞아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대로라면 김 위원장과는 ‘케미스트리(조화)’가 좋은 것이다.

이날 약식 회담으로 북미가 다시 상호 신뢰를 확인한 만큼 한반도 정세가 나빠지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중단됐던 비핵화 대화가 재개된다는 점, 특히 하노이 회담에서 양측의 입장을 확인한 다음 북미 대화가 이뤄진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실무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북미 정상회담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대하겠다는 뜻도 밝힌 만큼 김 위원장이 백악관을 방문하는 또 다른 역사가 쓰일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가 지난해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이후 공을 들여온 3자 또는 4자(남·북·미·중) 종전선언 관련 논의가 탄력을 받을지도 주목된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6. 6[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7. 7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 1[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2. 2'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3. 3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4. 4[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5. 5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6. 6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7. 7'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8. 8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9. 9국힘, 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상영 철회 서한…與 “영틀막”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3. 3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4. 4"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5. 5"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6. 6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7. 7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이억원 “AI 해킹 가능성…금융권 최고수준 경각심 가져야”
  10. 10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6. 6"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7. 7[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8. 8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9. 9“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0. 10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3. 3‘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4. 4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5. 5[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6. 6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7. 7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8. 8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9. 9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10. 10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