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출범한 제8대 부산시의회가 2년 차에 접어들면서 집행부(부산시)에 대한 견제·감시 기능 강화와 시민의 복리 증진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부산시의회 47개 의석 중 41석을 차지한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 김삼수 신임 원내대표는 1일 “시의회 내·외부와 소통이 부족하다는 과제를 풀기 위해 이달 초 원내대표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겠다”며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원내대표실을 의원회관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당 의원 사이에서 불협화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열린 원내대표 선거 공약에서 시의회 안팎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민주당 시의원 공동 의정보고회 개최를 포함해 ▷원내교섭단체의 대표로서 능동적 협상 ▷의원회관으로 원내대표실 이전이 대표 공약이다.
김 원내대표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역 시민사회의 지적에 대해 “서로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잘하는 사업은 잘한다고, 못하는 사업은 못한다고 확실히 하겠다”면서 “시가 무리하게 추진하는 사업은 브레이크를 걸고, 부산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사업은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다. 야당인 자유한국당과의 관계 개선에도 나선다. 김 원내대표는 “구의원 시절 겪은 야당의 어려움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한국당과도 공조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임 원내대표인 도용회(동래구2) 의원은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시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시와 시의회가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다는 구체적 성과를 내야만 표심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도 의원은 “시의회 출범 초기 시행착오를 바로잡고 시민 눈높이에서 시의회의 위상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했는데 기간이 너무 짧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시의회 자유한국당 오은택 원내대표 역시 “시정이 제대로 기반을 잡아가는지 견제·감시에 의정활동의 초점을 맞췄다면, 2년 차부터는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정책을 제안하고 민생조례 발의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10일 개원한 제8대 의회는 더불어민주당 41명, 자유한국당 5명, 무소속 1명 등 총 47명으로 이뤄졌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