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2일 북한 어선이 아무런 제지 없이 강원 삼척항에 입항한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와 군 당국의 축소·은폐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며 총공세를 퍼부었다.
자유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조만간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은폐 의혹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며 “이는 익히 예상했던 시나리오지만 어떻게 각본에 충실할 수 있는지 놀라울 정도의 팀워크”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가 과연 은폐·허위 브리핑 가이드라인을 줬는지에 대해 국정조사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도읍 의원은 “북한 선박의 삼척항 입항 당일과 이튿날인 지난달 15, 16일 우리 군 관계자 6558명이 골프를 쳤다”며 국방부로부터 받은 ‘군 골프장 이용 현황’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역시 “더불어민주당은 원만한 의사 일정을 진행하기 위해 야권이 요구하는 (북한 어선 입항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북한 어선 입항과 관련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수용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미희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