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내 6명 위원장 출사표
- 경선 끝 김문기 시의원 선임
- 金 “소모성 예산 과감히 삭감”
17조 원 규모의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의 예산 심의권을 쥔 8대 부산시의회 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 위원장에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김문기(동래3, 더불어민주당·사진) 의원이 선임됐다. ‘알짜 위원회’로 손꼽히는 예결특위 위원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시의회 예결특위는 10일 제27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직후 김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된 예산을 챙기기 유리한 예결특위 위원장직을 차지하려는 당내 경선이 뜨거웠다. 대부분 초선이다 보니 선수(選數)를 우선 기준으로 상임위원장을 배치하는 관행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애초 예결특위 위원장 후보자 경선에 민주당 의원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당내 교통정리를 거쳐 후보자는 김문기 김민정(기장1) 의원으로 좁혀졌고, 투표를 거쳐 김 의원이 당선됐다.
예결특위 부위원장에는 구경민(기장2·민주당) 최도석(서구2·자유한국당) 의원을 선임했다. 2기 예결특위는 모두 13명(민주당 11명, 한국당 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날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부산시와 시교육청의 예산 및 결산을 심의한다. 올해 부산시 예산은 12조2793억 원, 시교육청은 4조7601억 원에 달한다.
김 신임 예결특위 위원장은 “부산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소모성 예산이나 행사성 사업 같은 불요불급한 예산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삭감하겠다”며 “사업비 하나하나를 다시 점검하고 집행 상황을 분석해 시민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예산은 해마다 늘어나는 데 재정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중·장기적인 재정 운영 계획을 토대로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철저히 시민의 관점에서 시민이 바라는 가치가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대 정종민 예결특위 위원장이 기준과 원칙에 맞춰 예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며 “2기 예결특위에서는 부산시민이 실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에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