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징용문제·대일특사 의견 나눌 듯
- 野, 강경 대응 자제 전달 가능성
- 외교안보 라인 교체도 요구할 듯
- 대북정책·소득주도성장도 화두
- 일본의 수출규제 장기화 대비
- 당청 ‘핫라인’ 통해 상시 소통
- 기업 대체 수입선 확보도 지원
여야 5당 대표 모두가 새로 선출된 이후 18일 처음으로 열리는 ‘5당 영수회담’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여야 5당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한 만큼 ‘일본 대책’에 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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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왼쪽 세 번째)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일본 경제보복대책 당·청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특히 일본이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제안한 ‘제3국에 의한 중재위원회 설치’ 답변 시한도 18일인 만큼, 회동에서는 한층 치열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로서는 일본의 이번 조치가 ‘보복적 성격’이라는 데에 청와대와 여야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한목소리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철회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 대통령이 최근 연일 일본에 경고를 보내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이어가는 데 대해서는 여야 간 의견이 갈릴 수 있다. 야권에서는 과도한 반일 정서 자극은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인식에 따라 신중한 대응을 요청하는 한편 이번 사안을 국내 정치에 활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
징용 문제를 풀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두고도 다양한 의견이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대일특사 및 대미특사 파견과 민관협력 대응 시스템 구축, 외교안보 라인의 조속한 교체 등 네 가지 조건에 대해서도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도 안건으로 오를 수 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당·청 회의에서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일본의 경제보복뿐 아니라 판문점 회담 등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득주도성장 정책, 군 기강 해이 문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이 화두로 떠오를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이날 국회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일본의 수출 규제 장기화에 대비해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당·청은 최재성 당 일본경제보복대책특별위원장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간에 ‘핫라인’을 연결해 상시 소통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여당에서도 특위가 만들어졌으니 제가 직접 소통 채널을 열어 여당과 청와대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나아가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도 언론도 모두가 힘을 합쳐달라”고 호소했다. 당·청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국내 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범정부적으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대체 수입선 확보 등 기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