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통폐합 작업이 부진(국제신문 지난 15일 자 1면 보도)한 데 17일 부산시의회 제279회 임시회 제3차 상임위원회 질의가 집중됐다.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김문기(동래3·사진) 의원은 민선 7기 오거돈 부산시정의 공공기관 혁신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시는 공공기관 혁신에서 성격이 비슷한 기관을 먼저 통폐합하겠다고 말했지만 성과가 없다”면서 “기존 기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공공기관을 추가로 늘린다면 시민 비판은 피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BISTEP)은 공공기관 통폐합 대상 1순위로 거론됐는데 기능을 확대하면서 이름을 부산산업과학혁신원으로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김경덕 재정관은 “공공기관장의 경우 2년 임기를 채운 뒤 1년 연임하는 방안으로 임기를 변경했고 일괄적으로 기관장 보수를 5% 삭감했다”며 “비슷하거나 중복된 사업은 변경하거나 조정하는 결과를 냈다. 유사 기관 통폐합은 여전히 결정된 입장은 없고 내부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공공기관 혁신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시는 올해 말까지 공공기관 경영진단 개선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 산하 공공기관은 6개 공사·공단과 19개 출자·출연기관 등 25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