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국 미세먼지 해법, 자동차 운전자를 불편하게 만들면 될 것”

클라우스 폰 찬 환경보호국장

  • 박태우 기자
  •  |   입력 : 2019-08-04 19:01:35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대체에너지 비용 크게 떨어져
- 경제적으로도 탈원전이 이득

탈원전을 계기로 40년간 일관되게 친환경 정책을 추진해온 독일 프라이부르크시는 부산과 울산 등 동남권 지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부산과 울산은 우리나라 최대 원전 밀집 지역이다.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중점 과제인 탈원전 정책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했다. 부산과 울산은 최근 원전 해체 센터도 공동 유치했다.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의 직접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탈원전을 둘러싼 찬반 논쟁도 거세다.

프라이부르크시 클라우스 폰 찬(사진) 환경보호국장은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탈원전은 당연히 해야 하는 문제”라며 도덕적·경제적 이유를 들었다. 폰 찬 국장은 “원전 사고가 한 번 나면 복구하는데 1000년 정도 걸린다. 이렇게 위험한 에너지원을 국민에게 노출해서는 안 된다. 우리 세대가 책임지지 못할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체에너지 비용도 과거에 비해 훨씬 하락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탈원전이 이익”이라고 주장했다.

폰 찬 국장은 우리나라의 원전 찬반 논쟁에 대해서도 “과거 독일의 상황과 굉장히 비슷하다. 그때 독일에 5개의 에너지 회사가 있었는데 그들도 에너지전환에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찬반 논쟁은 당연히 일어날 수밖에 없는데 탈원전을 반대하는 세력이 과학자인지 사업가인지, 어떤 세력이 어떤 근거로 반대하는지 들여다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최대 환경 문제인 미세먼지 해법에도 “자동차 운전자를 불편하게 만들면 된다”고 명쾌한 답을 내놓았다. 폰 찬 국장은 “환경보호적인 교통을 가장 빠른 교통수단으로 만들면 된다. 프라이부르크에서는 트램(지상 전철)이 우선이다. 그리고 프라이부르크 시민은 ‘자전거가 가장 빠르다’고 말한다. 자전거를 이용하면 돈도 안 든다. 대신에 프라이부르크에서 자동차 운전자는 굉장히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의 반발을 어떻게 해소했느냐’는 질문에 “갑자기 한 번에 되는 일이 아니다. 우리는 40년 동안 꾸준하게 환경보호적인 교통 정책을 추진해왔다. 편리한 자전거 도로, 친환경 교통 시스템은 1, 2년 안에 만들 수 없다. 도시 구성원 전체가 확신을 가지고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폰 찬 국장은 프라이부르크시와의 자매도시인 수원시에서 초청 강연을 하는 등 우리나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성을 갖춘 환경 전문가로 꼽힌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박태우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6. 6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7. 7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8. 8정지영·이명세 등 “암살자(들) 정쟁 도구화 말라”
  9. 9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10. 10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8. 8[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9. 9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2. 2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3. 3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한 손 뉴스] 市 굿즈 플랫폼 ‘부산꾸’…디지털 스티커 받으세요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