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6일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사실상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 신형 미사일이 최종 전력화 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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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새벽 신형 전술유도탄 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
북한은 7일 관영매체를 통해 전날 서부 작전비행장에서 ‘신형 전술유도탄 위력시위 발사’가 진행됐다고 발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 발사체의 고도는 37㎞, 비행거리는 450㎞,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으로 파악했다. 북한은 발사된 2발이 “수도권(평양) 상공과 중부 내륙지대 상공을 비행해 동해상 설정된 목표 섬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는 “대도시 상공을 가로지르는 발사 시험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라며 “이번 발사는 무기의 신뢰성 검증과 과시에 맞춰졌다”고 분석했다.
군사 전문가는 신형 전술유도탄을 서부 작전비행장에서 450㎞ 사거리로 발사한 배경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곳에서 300㎞ 떨어진 지점에는 한국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A가 배치되는 충북 청주 기지가 있고, 400㎞ 떨어진 곳에는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가 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가 다시 한번 저고도 정밀타격능력을 입증함에 따라 50㎞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잡는 주한미군 사드나 패트리엇 PAC-3 등 한미 미사일방어체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