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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대학 생존하려면 수요자 맞춤 프로그램 갖춰야”

아이텔 하이델베르크大 총장

  • 하이델베르크=박태우 기자
  •  |   입력 : 2019-08-11 19:01:45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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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마다 경쟁력 있는 학과 육성
- 평생교육·글로벌 네트워크 필요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베른하르트 아이텔(사진) 총장이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시한 한국 지방 대학의 생존 방향이다. 그는 하이델베르크 대학이 세계 최고 대학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이유에 대해 “대학의 프로그램이 매력적이고 퀄리티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하이델베르크 대학은 전반적으로 미국의 인문대학이 연구중심대학으로 변화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존스홉킨스대학이 하이델베르크 대학을 모델로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 대학만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이텔 총장은 “독일에서 대학 랭킹은 의미가 없다. 독일 내 대학은 저마다 전문성을 갖춘 분야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이델베르크대학은 의대와 법대가 특히 유명하다.

또 아이텔 총장은 지역 사회에서 대학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하이델베르크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대학과 지자체, 시민사회와 협력에 대해 “대학의 지식을 시민과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 하이델베르크대학의 설립 목적이다. 따라서 시민이 죽을 때까지 배울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는 것은 대학의 당연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아이텔 총장은 대학의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아이텔 총장은 “하이델베르크대학은 풍부한 국제협력을 하고 있고, 우리 학생이 세계 각지에서 필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적이다”고 말했다.

아이텔 총장의 말대로 하이델베르크대학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방대하다. 630개 유럽 대학, 180개 비유럽 대학과 교류 협력 프로그램을, 전 세계 25개 대학 및 교수·연구소와 연구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이델베르크대 라틴아메리칸센터(HCLA, 칠레 산티아고) 하이델베르크대 오피스 북미(미국 뉴욕) 하이델베르크센터 남아시아(인도 뉴델리) 하이델베르크대 교토 사무소(일본 교토) 등을 개설하고 있다.

아이텔 총장은 저명한 독일 지리학 및 지구과학자다. 2007년 10월 총장으로 부임해 6년 임기를 재임했고, 지난 3월 연임이 결정됐다. 그는 총장 부임 후 하이델베르크대학 혁신과 경쟁력 향상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델베르크=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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