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규탄·경제 기살리기 결의대회
- 지역관광 활성화 캠페인 전개
- 수출규제 대응 TF도 구성키로
부산시의회가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응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다. 일본 관광객 감소로 직접 피해를 보는 중소 상인을 지원하기 위한 부산 국내 관광 활성화 캠페인을 벌이고 시의회 내 일본 수출규제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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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부산 동구 초량동 정발 장군 동상 광장에서 열린 ‘일본 아베 정권 규탄대회’에 참가한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와 민주노총 부산본부 관계자, 시민들이 인근 일본총영사관 앞으로 이동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부산시의회는 12일 오전 10시 시의회 입구에서 ‘일본 수출규제 규탄 및 부산경제 기 살리기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시의원 47명 전원이 참석한다. 또 초당적 협력 차원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삼수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오은택 원내대표가 함께 단상에 올라 일본의 경제침략을 규탄하는 발언을 한다. 이날 행사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고 경제 보복 조치를 발표한 데 대해 시의회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시의회는 원자재의 대일 의존도 비율이 높은 기업과 일본인 관광객 급감에 따른 중소상공인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해 ‘부산시의회 일본 수출규제 대응 TF’(가칭)를 구성하기로 했다. 손용구 의원을 단장으로 한 TF는 정부 대응 방안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시와 협력해 기업 및 중소상공인의 피해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특히 지역 관광 활성화 및 주요 전통시장 이용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역 경제의 대일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제280회 임시회(오는 27일~다음 달 6일)에서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계획이다. 시와 시교육청을 비롯한 산하 기관이 일본 전범 기업의 물품을 사들이지 않도록 권고하거나 용역·수의계약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및 수의계약 제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의회와 세종시의회는 각각 지난 1일과 6일 ‘지방정부와 교육청의 일본 전범 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 조례’를 발의했다.
시의회 박인영 의장은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일본은 다시금 우리나라를 경제적 식민 속국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일본의 조치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부산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