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회의선 “경제 기초체력 튼튼
- 불안 조장 가짜뉴스 경계해야”
- 제74주년 광복절 정부 경축식
- 15년 만에 천안 독립기념관서
올해 74주년을 맞는 광복절 정부 경축식이 15년 만에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독립기념관에서 광복절 정부 경축식이 개최된다고 발표하면서 “독립기념관 광복절 정부 경축식 개최는 2004년 이후 처음”이라고 13일 밝혔다. 올해 경축식은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 문장에 사용되는 글씨체는 백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의 필체를 모아 만들어졌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선열의 독립 염원의 뜻을 이어받아 미래세대를 위한 진정한 광복의 길을 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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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후손 초청 오찬’에 입장하며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 각계각층 국민, 사회단체 대표, 주한외교단 등 18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독립유공자 포상은 이번 광복절 포상자 178명 중 애국지사 본인 1명과 유공자 후손 4명 등 5명에게는 직접 주어진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독립유공자 및 독립유공자 후손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독립유공자를 예우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일제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다니며 김구 선생이 즐긴 음식으로 알려진 ‘쫑즈(대나무 잎으로 감싼 밥)’와 임시정부 안살림을 책임진 오건해 여사가 대접했다는 ‘홍샤오로우(간장으로 조린 돼지고기 요리)’가 제공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전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일본을 향해 종전의 강경 발언과는 달리 정제된 메시지를 냈던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일본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면서도 일본 경제 보복에 대한 국민의 성숙한 대처를 높이 평가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메시지에 방점을 찍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가며 외교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간담회에 앞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엄중한 경제 상황에 냉정하게 대처하되, 근거 없는 가짜뉴스나 허위정보, 과장된 전망으로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의연한 대응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에 이어 피치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을 언급하면서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은 튼튼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에 관한 근거 없는 불안감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확대되고 민심을 어지럽히는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는 것을 경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기득권과 이해관계에 부딪혀 머뭇거리면 각국이 사활을 걸고 뛰고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경제와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게 어려워진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의사 결정 및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부처 간 협업 강화와 신속한 결정 및 실행으로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