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류영진 세결집 잰걸음
- 바른미래 이성권도 보폭 넓혀
내년 4월 총선을 9개월가량 앞두고 부산 부산진을 선거구가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와 중앙당에서 주요 역할을 해왔던 인사가 속속 지역에 복귀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특히 지역 여야 인사 모두 자신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어 승부가 주목된다.
자유한국당 이헌승 의원은 6개월의 당 대표 비서실장 역할을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의원에게 넘겨주고 경쟁에 합류했다. 이 의원은 15일 “홀가분하게 지역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당직을 맡았을 땐 힘들었던 지역을 관리하기 위해 나간 것”이라고 이 의원의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류영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지역위원장에 선임해 일찌감치 본선 준비에 돌입했다. 특히 류 위원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성과와 여권 프리미엄을 십분 활용해 이 의원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류 위원장은 이날 지역 종교단체 행사에도 시·구의원들과 함께 방문하는 등 ‘원팀’ 면모를 부각했다. 지난 10일 열린 대의원대회에서는 김영춘(부산진갑) 김해영(연제) 의원,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김비오 영도 지역위원장도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한국당 황규필 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수석전문위원은 이헌승 의원과 공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매주 부산을 찾는 그는 부산동고 총동문회 부회장, 동기회장을 맡는 등 부산동고 동문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위원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진구 한국당 구청장 공천을 놓고 시당 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을 겸임한 이 의원으로부터 받은 정치적 타격을 내년 총선 때 갚아 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바른미래당 이성권 정치연수원장도 최근 일본 정부 인사와 만나는 등 일본 문제 해법을 모색하며 역할 찾기에 나섰다. 그는 일본 유학 시절이던 2001년부터 2년 동안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최측근 중 한 명인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의 비서관을 지낸 ‘일본통’이다. 이 원장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제외 품목이 적용되는 오는 28일을 전후에 다시 일본을 방문해 양국의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