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靑 "기조 변화 없다"…'조국 여론' 주시하며 '정면돌파'할 듯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8-21 13:37:25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靑 “기조 변화 없다”…‘조국 여론’ 주시하며 ‘정면돌파’할 듯

文정부 개혁 상징…낙마시 檢개혁 등 국정동력 상실 우려

靑 “당사자 입장 들어봐야”…‘청문회 개최 촉구’ 與와 단일 대오

교육 이슈에 주요 지지층 20∼30대 여론 악화·총선 악영향 부담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뒤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자녀의 의학 논문 제1저자 기재 및 장학금 수령 등과 관련해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와대는 다른 선택지를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조 후보자 스스로 제기된 의혹의 진상을 충분히 해명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면 돌파’ 기조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자녀와 관련된 의혹 외에도 사모펀드 투자 논란, 부동산 위장매매 등에 문제가 제기되는데도 청와대가 이런 입장을 취하는 것은 조 후보자의 영향력이 단순히 장관 후보자 한 명의 영향력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 후보자는 현 정권의 첫 민정수석으로서 재직 기간 검찰과 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에 앞장서며 현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인 ‘적폐청산’의 첨병 역할을 했다.

문재인 정권의 개혁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인 셈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지낼 당시 혁신위원으로서 당 개혁을 주도하고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도 조력자로 나서서 조 후보자를 향한 문 대통령의 신뢰도 두텁다.

여권에서는 총선 격전지인 부산·경남 지역에 조 후보자를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차기 대권 주자를 거론할 때 조 후보자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런 영향력을 고려하면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상태에서 낙마하는 것은 청와대와 여권으로서는 검찰 개혁을 비롯한 국정에 필요한 동력의 큰 부분을 상실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견해도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그런 판단이 바뀔만한 불법 행위는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청문회가 열려 조 후보자가 직접 해명하면 우후죽순처럼 나오는 각종 의혹이 충분히 규명될 수 있다고 보고 야당을 향해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는 여당과 단일 대오를 형성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야당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무엇보다 중요한 당사자의 입장을 들어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래서 청문 과정이 더 중요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 역시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면서 “상세한 답변이 필요한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국회 청문회에서 정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조 후보자 딸과 관련한 의혹의 경우 국민의 정서와 배치되는 면이 있는 만큼 여론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 후보자의 딸이 고교 재학 중 단국대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한 뒤 해당 연구소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을 두고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불만이 커진다는 점은 청와대에 특히 부담스러운 점이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여론의 추이를 주목할 수밖에 없지 않는가”라면서 “조 후보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청와대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권에서는 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을 떠받치는 주요 기반인 이들이 이탈한다면 내년 총선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감지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딸과 관련한 문제를 어떻게 명쾌하게 해명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지만 쉽지 않아 보이는 면이 있다”면서 “청와대도, 여당도 고민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으로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이어지면서 청와대의 검증이 그만큼 부실하게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청와대로서는 곤혹스러운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셀프검증’을 한 탓에 제대로 된 검증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증 시스템과 메커니즘에 민정수석이 관여할 수 없다”며 “검증은 검증대로 객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입장 밝히는 조국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8.21 hi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옴과 옴 : 벌레와 소리
  2. 2김형오 “공천 심사과정 직접 보면 깜짝 놀랄 것”
  3. 3박형준 “현재로선 출마 생각없지만 총선서 역할 고민”
  4. 4부산 신천지 교회·연수원 3곳 출입금지
  5. 5[서상균 그림창] 춘래불사춘
  6. 6부산 사하구,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예방 긴급 대책 회의
  7. 7버스 무정차운행·열감지기 확대…부울경 경계수위 높인다
  8. 8대통령 긴급재정명령 발동 하나…자영업자 임대료 인하·추경 검토
  9. 9“댓글에 ‘더러운 중국인’ 상처…서로 미워하는 상황 빨리 끝났으면”
  10. 10명소된 울산안전체험관 관광코스로 개발 추진
  1. 1조경태 "중국인 입국 즉각 중단하라"
  2. 2대구 모든 유치원, 초·중·고교 개학 연기...전국 처음
  3. 3 문 대통령 “코로나19 대응 중국 측 노력에 힘 보탤 것”
  4. 4부산시, 코로나19 피해 관광업체에 특별융자·지방세 유예
  5. 5"단일화 없나?" 경남 진보 1번지 창원성산 대혼전
  6. 6서구 동대신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찾아가는『情 담은 식료품 배달』봉사
  7. 7김형오 “공천 심사과정 직접 보면 깜짝 놀랄 것”
  8. 8박형준 “현재로선 출마 생각없지만 총선서 역할 고민”
  9. 9동명대, 산-학 쌍방향 인재양성 교육 활발 주목
  10. 10대통령 긴급재정명령 발동 하나…자영업자 임대료 인하·추경 검토
  1. 1부산 국제관광도시 사업, 코로나에 삐끗…“하반기 본격화”
  2. 2주가지수- 2020년 2월 20일
  3. 330대 그룹 중 순익 높은 최고 알짜는 ‘KT&G’
  4. 4부산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확대
  5. 5현대·기아차, 도로상황 따라 기어 바꿔주는 시스템 개발
  6. 6금융·증시 동향
  7. 7북항재개발 중-동구 관할 싸움에 BPA 곤혹
  8. 8부산세관, 수출 지원 지역 순회 상담 진행
  9. 9부산항 환적화물 효율 처리…터미널 간 ‘순환레일’ 설치
  10. 10올해 러시아 수역 어획할당량 4만6700t…5년 내 최대
  1. 1전주서 ‘코로나 19’ 1명 의심증상 …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
  2. 2포항에서도 코로나 19 첫 확진자 나왔다 … 신천지 교인
  3. 3 전주에서도 코로나 19 첫 확진자 나왔다 … 28세 남성
  4. 4경북서 ‘코로나19’ 5명 추가 확진…영천 1·상주 1·경산 3(종합)
  5. 5경북 코로나19 확진자 10명으로 늘어… 영천4·경산3·청도2·상주1(종합)
  6. 6종로구서 75세 남성 코로나19 확진…한빛어린이집 휴원(종합)
  7. 7좋은강안병원 응급실 폐쇄…코로나19 의심환자 3명 검사 중
  8. 8검찰 조사 中 10층서 투신한 20대 피의자…4층 정원에 떨어져 목숨 건져
  9. 9코로나19 확진 31명 추가 발생…국내 확진자 82명
  10. 10제주서 31번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1명 역학조사
  1. 1손흥민, 국내서 부러진 팔 수술받는다…서울 시내 병원에 입원
  2. 2수원 이임생 감독, 염기훈 경기력 호평해…"이니에스타보다 염기훈"
  3. 3테니스 권순우 ATP 3연속 8강
  4. 4MLB 최고 갑부 알렉스 로드리게스
  5. 5손흥민 빠진 토트넘, 안방서도 무기력한 패배
  6. 6정마리아·강영서, 전날 아쉬움 씻고 금빛질주
  7. 7조용히 귀국한 손흥민 21일 수술대…3년 전과 같은 부위
  8. 8
  9. 9
  10. 10
한국전쟁 70년…분단인 통일인
독일 통일과정 7대 과오
한국전쟁 70년…분단인 통일인
다시 읽어보는 한 ‘분단인’의 삶
  • 제8회 바다식목일 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