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 학생들 촛불집회 제안
- 김재환 교수는 실명으로 비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과 관련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장학금 특혜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재학생을 중심으로 부산대가 들끓고 있다.
21일 부산대 학생 커뮤니티 ‘마이피누’는 조 후보자 딸의 특혜 의혹과 관련된 게시물로 도배됐다. 이날 하루에만 올라온 글이 20여 건에 달했으며 일간·주간 조회 상위 5위 중 3건의 글이 입시 특혜와 관련된 글이었다. 대부분 ‘우리 학교 문제인 만큼 학생들이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제2의 촛불집회를 언급하는 등 ‘강경 기류’가 일고 있는 상황이다.
김재환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는 이날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조국 교수 딸 스토리를 접하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김 교수는 “어제 조국 교수의 딸이 고교 시절 2주 인턴으로 한국 병리학 저널에 제1 저자로 논문을 게재했고 이를 이용해 고려대 수시전형에 합격했다는 보도를 보고 아내가 ‘당신도 교수인데 아들에게 논문 제1저자 스펙을 만들어줬다면 아들이 지금처럼 재수하고 있지 않을 텐데… (당신은) 아빠도 아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 한 학원에서 재수하는 아들에게 난 나쁜 아빠인가”라고 반문했다.
2030 세대의 분노는 대학가를 휩쓸고 있다. 조 후보자의 딸이 졸업한 고려대에서도 ‘촛불집회’가 언급됐다.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에서도 해당 문제를 비난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 청원 인터넷 게시판도 시끄럽다. 조 후보자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청원이 급증하자, 임명을 촉구하는 맞불 청원도 등장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