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문 대응 TF 구성 가동 불구
- 초선 중심 문제의식 확산 조짐
‘조국 방어’ 기조를 재확인한 당·청이 본격적으로 ‘조국 검증’ 국면 정면 돌파에 돌입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민심의 경고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30일까지 개최해야 한다며 대대적인 여론전에 나섰다. 아직 결정적 한 방이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지금 조 후보자와 관련한 여러 의혹이 보도되는데, 의혹만 있고 진실은 가려져 있지 않나 생각도 든다. 하루빨리 청문회를 통해 국민이 조 후보자의 생각을 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국 지키기 기조’를 거듭 확인했다. 그러면서 ‘사모펀드 투자 및 딸 논문 의혹 등이 청와대 사전검증을 통해 이른바 ‘7대 기준’을 통과한 것이냐’는 질문에 “어떤 부분이 검증된 내용인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가 포함된 8·9 개각 검증을 총괄한 당사자가 조 후보자인지, 김조원 민정수석인지에 대한 질문에도 역시 “말씀드릴 수 없는 사안”이라고만 했다.
민주당도 청와대 입장과 보조를 맞춤과 동시에 야당을 향해 대대적 반격에 나섰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이 해야 할 청문회는 안 하고 가짜 뉴스 생산공장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조 후보자 청문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초선 의원이 조 후보자의 결단과 당의 민심 수습책을 공개적으로 촉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초선 의원 중심으로 “격차 해소와 공정사회라는 기조가 후퇴 중으로 당이 갈림길에 있다” “불법 합법이 아니라 조국의 언행불일치가 문제다” 등의 이견이 표출됐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