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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군참전기념탑에 UN군 영문을 ‘십자군’으로 표기 논란

정정복 위원장 “UN군을 십자군으로 표현은 잘못”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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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정복 남구갑 지역위원장은 25일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로터리에 세워진 ‘유엔군 참전기념탑’ 조성 기념문에 한글과 영문 표기 모두 UN군을 ‘십자군(Crusaders of Justice)’이라 표현한 것은 세계평화 정신에 어긋난 잘못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유엔군 참전기념탑’ 조성 기념문


정 위원장은 “기독교와 이슬람의 종교전쟁인 십자군 전쟁은 유대인 대량학살, 십자군 지원병 인신매매, 약탈 등 역사적으로도 부정적 평가가 많다”면서 “이슬람교도뿐 아니라 현대 이스라엘이나 유대인에게도 십자군이라는 명칭은 달가운 표현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참전국 중 터키와 태국은 각각 이슬람과 불교가 국교로 ‘정의의 십자군’이란 명칭에 더욱 불편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세계 유일의 UN기념공원이 있고, 세계평화의 상징적인 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부산 남구에는 더더욱 어울리지 않는 표현으로 즉시 시정 조치와 공론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십자군 대신에 유엔 평화유지군 또는 국제 연합 평화유지군을 공식 명칭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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