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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자녀문제 사과…"文정부 개혁임무 완수 위해 심기일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8-25 14: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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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의 고교 시절 논문 제1저자 등재 등 자녀를 둘러싼 논란에 “아이 문제에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저와 제 가족이 고통스럽다고 해서 짊어진 짐을 함부로 내려놓을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개혁 임무 완수를 위해 어떤 노력이든 다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일요일인 25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꾸려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후보자는 일요일인 25일 오전 10시45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겸허히 고백한다”며 “당시 존재했던 법과 제도를 따랐다고 하더라도 그 제도에 접근할 수 없었던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고, 기존의 법과 제도에 따르는 것이 기득권 유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 후보자가 ‘송구하다’는 표현을 쓰며 명시적으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가족 모두가 더 조심스럽게 처신했어야 했다” “아이의 아버지로서 더 세심하게 살폈어야 했다”는 표현을 써 유감을 표했다.

조 후보자는 여론이 날로 악화하자 지난 23일 배우자·자녀가 투자한 사모펀드 10억5000만 원 전액과 가족이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여전히 딸 문제에 대한 사과는 빠져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날 다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는 자녀 문제에 대해 사과한 뒤 인사청문회를 거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

그는 “개인 조국은 국민들의 눈높이에 부족한 점이 많다”며 “그러나 심기일전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 임무 완수를 위해 어떤 노력이든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제 가족이 고통스럽다고 해 제가 짊어진 짐을 함부로 내려놓을 수 없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국민께서 가진 의혹과 궁금증에 대해 국민의 대표 앞에서 성실하게 모든 것을 말씀드리고 국민의 판단을 받는 것”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주시는 꾸지람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일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의 삶을 국민 눈높이와 함께 호흡하며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며 몸을 낮추는 발언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회 일정을 놓고 자유한국당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자 26일까지 청문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 오는 27일 국민 청문회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 청문회는 조 후보자가 직접 국민 앞에서 의혹을 해명하는 방식이다.

국민 청문회가 법적인 근거가 없어 또 다른 ‘특권’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 후보자는 “당과 정치권에서 판단할 것”이라며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본인과 가족에 대한 고소·고발이 이어지는 데 대해서는 “검찰에서 법과 원칙, 근거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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