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조국 딸 장학금' 규정 논란…"의전원 입학전 제정"vs"입학 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8-25 16:30:35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 씨에게 장학금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노환중 전 양산부산대병원장(현 부산의료원장)이 조 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전인 2013년에 장학금 지급 성적 예외규정이 이미 있었다고 뒤늦게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당시 장학금 규정을 변경한 우재석 부산대 의대 교수(당시 의전원장)는 외부장학금 성적 예외 규정을 신설한 시기는 2013년이 아닌 (조 씨의 입학 후인) 2015년 7월이라고 노 원장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노 원장은 지난 23일 일부 기자에게 “부산대 의전원이 조 씨 유급 직전인 2015년 7월에 장학생 선발 성적 제한 지침을 풀었다는 언론 기사는 허위보도, 가짜 뉴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노 원장은 “외부장학금 지급 성적 예외 조항은 2013년 제정 당시부터 존재했고 이를 바로잡는 보도를 약속하는 언론사에 제일 먼저 근거자료를 제공하겠다”며 “부산대가 이 사실을 파악해 의무부총장이 총장실에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부산대도 “2015년 7월 외부장학금 성적 예외 규정이 포함된 장학생 선발 지침을 개정한 것으로 알고 곽상도 의원실 등에 공개했으나, 성적 예외 규정이 2013년 4월 제정 당시 지침에 포함된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고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노환중 전 양산부산대병원장이 보낸 SNS 메시지. 노 원장은 의전원 외부장학금 성적 제한 규정이 신설된 시기가 2015년이 아닌 2013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5년 초 의전원에 입학한 조 씨는 1학기에 유급을 받아 직전 학기 성적 평점 평균이 4.5 만점에 2.5 이상이어야 하는 장학금 지급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2015년 7월 성적 예외규정이 신설된 덕분에 이듬해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2015년 당시 양산부산대병원장이자 조 씨의 의전원 지도교수였던 노 원장은 조 씨에게 사재로 만든 외부장학금을 학교 추천이 아닌 지정 방식으로 3년간 학기당 200만 원씩 6번을 지급했다.

그러나 같은 시기 의전원장이던 우재석 교수는 이 같은 노 원장과 부산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우 교수는 25일 “2015년 7월 의전원 장학금 선발지침을 개정하기 위해 대학원 위원회를 열어 외부장학금 성적 예외 조항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당시 대학원 위원회 위원장이었기 때문에 회의 내용을 잘 기억한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규정 변경 이유에 대해 “가정형편이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하는 바람에 성적 미달로 내부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학생을 구제하려고 외부장학금 성적 제한 규정을 없앴다”며 “위원 10명 모두 찬성했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그는 최근 이 규정 변경으로 직전 학기 유급된 조 후보자 딸이 외부장학금을 받았다는 뉴스를 보고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몰랐고 무척 황당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 교수는 “해당 규정 변경은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외부장학금이고 유급자에 대한 격려 차원이라고 하지만 다른 학생은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 원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조 후보자 딸의 장학금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노 원장은 “첫 학기에서 유급된 조 후보자 딸에게 격려 차원에서 사재를 털어 만든 외부장학금을 줬을 뿐”이라며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학생에게 연속해서 장학금을 줬느냐는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해명한 바 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3. 3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10. 10[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5. 5"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8. 8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9. 9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0. 10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3. 3내년 주목할 세계 여행지 톱10에 부산… 국내 유일
  4. 4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7. 7"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8. 8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9. 9“사업비 턱없이 부족”… BS한양,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 탈퇴 의사 밝혀
  10. 10[한 손 뉴스] 첨단 드론 투입해 야간 산불 진화하는 길 열렸다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8. 8양산시,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오룡마을 선정…2030년 말 준공 목표
  9. 9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0. 10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6. 6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7. 7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8. 8‘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9. 9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10. 10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