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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급 방사포’ 발사…남한 전역 타격 범위

올 들어 9차례 단거리 발사

  • 박태우 기자
  •  |   입력 : 2019-08-25 20:32:47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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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초대형 방사포’ 이례적 언급
-“김정은, 모든 일 미루고 달려와”

- 비행거리 380㎞ 최고고도 97㎞
- 대구경조종방사포 개량 가능성

북한이 지난 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다연장 로켓)’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 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게재된 방사포 발사 모습으로 차륜형 발사대에 발사관 4개가 식별된다. 연합뉴스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24일 새벽 동해상으로 발사한 발사체 2발이 ‘초대형 방사포’라고 공개한 것이다. 올해 들어 9차례 단거리 발사에 나선 북한이 무기 이름을 ‘초대형 방사포’라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모든 일을 미루고’ 사격 지도를 위해 달려왔다”며 “사격을 통하여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의 모든 전술 기술적 특성이 계획된 지표에 정확히 도달하였다는 것을 검증하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무기체계의 ‘거대한 전투적 위력’에 기쁨을 금치 못하며 “젊은 국방과학자들이 한 번 본 적도 없는 무기체계를 순전히 자기 머리로 착상하고 설계하여 단번에 성공시켰는데 총명하다. 큰일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가 대대적으로 공개한 발사 장면을 보면 이 무기는 사실상 ‘미사일급 방사포’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발사체의 최고 고도는 97㎞, 비행거리는 380여 ㎞, 최고 속도는 마하 6.5 이상으로 탐지됐다.

북한의 방사포는 남한에 가장 위협적인 전술 무기 중 하나로 꼽혀왔다. 사거리 60㎞로 분당 40여 발을 발사할 수 있는 240㎜ 방사포는 서울 등 수도권을 직접 겨냥할 수 있다. 전날 시험 발사에서 380㎞를 비행한 이 방사포의 최대 사거리는 40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남한에 있는 한미의 모든 핵심 군사시설과 국가전략시설이 모두 타격 범위에 포함된다는 뜻으로, 한국형 미사일방어망(KAMD)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시험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서는 ‘대구경 조종 방사포’라는 표현을 썼는데, 당시 공개된 방사포탄과 외관이 거의 비슷해 유사한 유형이거나 앞서 공개한 방사포를 개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의 이번 방사포 발사를 두고 김정은 위원장이 단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중단하겠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깼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에게서 받은 친서를 공개하며 “한미 연합훈련을 종료하면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도 종료하겠다고 했다”고 전한 바 있다. 박태우 기자

최근 북한 발사체 발사 일지

날짜

추정 발사체

발사 수 

사거리

5월 4일

KN-23

2발

240여 ㎞
(1발)

9일

KN-23

2발

420·
270여 ㎞

7월 25일

KN-23

2발

600여 ㎞

31일

KN-23
(신형 방사포)

2발

250여 ㎞

8월 2일

KN-23
(신형 방사포)

2발

220여 ㎞

    6일

KN-23

2발

450여 ㎞

10일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

2발

400여 ㎞

16일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

2발

230여 ㎞

24일

분석 중(초대형 방사포)

2발

380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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