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靑도 전국 돌며 소통행보 강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특혜 입시 논란 등으로 성난 20대 지지층 달래기에 당·청·청이 부심하고 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인식돼온 이들이 조 후보자에게 특히 분노하고 있다. 이들의 민심이 돌아오지 않으면 내년 4월 총선 승리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여권의 고민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25일 주말 사이 서울대와 고려대 등에서 열린 촛불집회를 거론하며 “생각보다 더 많은 학생이 모였다”며 우려를 표했다. 일부 조사 수치에서도 청년층 여론 악화 흐름이 확인됐다.
당 청년미래연석회의가 지난 21일 청와대, 정부와 회의를 연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당·정·청은 올해 청년 취업·주거·복지 등 158개 청년 부문 사업에 책정된 20조8000억 원의 집행 상황을 살피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했다고 복수의 회의 참석자가 전했다.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해야 할 구체적인 보완책도 논의했다. 이와 별도로 입법을 통한 청년의 정치참여 지원 방안도 당 지도부 차원에서 모색되고 있다. 기탁금 제도를 개선해 청년의 선거 출마 ‘문턱’을 낮추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당 관계자는 “만 30세 이하, 또는 만 35세 이하 등 나이 기준에 따라 기탁금을 반환받을 수 있는 유효 득표율을 7~12%로 낮추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연령에 관계없이 당선되거나 유효 득표율이 15% 이상일 경우 기탁금 전액을, 10~15%의 득표율을 얻으면 기탁금 절반을 돌려준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의결해 내년 총선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음 달 개최되는 당 주최 ‘정책 페스티벌’에도 청년 정책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청와대도 이달부터 여선웅 청년소통정책관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를 돌며 지역 청년, 청년 활동가를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대전과 경남 창원에서 청년과 간담회를 연 데 이어 전국을 돌며 소통 행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