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검토하는 데 대해 “국회가 법 위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한국당을 비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자가 적합한 직무 능력과 자질을 가졌는지 검증하는 자리다. 국민은 청문회를 통해 해당 후보자가 그만큼 자질이 있는지 지켜봐야 하는 자리”라고 말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그래서 절차·기간이 명시된 인사청문회법이 있다”며 “물론 아직 보이콧이 결정이 안 됐고 보류한다고는 했지만 그런 말이 나오는 자체가 납득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조 후보자 딸의 지도교수인 노환중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 주치의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니면 말고’ 식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대환 부산대 의과대학 교수가 대통령 주치의로 선임된 배경에 대해 “서울이 아닌 타지역 인재를 발굴해 지역균형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