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충점 못찾으면 일정 지연 우려
부산 울산 경남 3개 시·도가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확장안 재검증 계획안에 대한 의견서를 28일 송부했다. 총리실이 제안한 ‘기술 검증’ 중심의 계획안에 대해 부울경은 ‘기술 검증+정책 검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안의 재검증 방향을 둘러싸고 총리실과 부울경이 이견을 보이면서 재검증이 또 한 번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동남권 신공항 추진단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정호(경남 김해을) 의원은 28일 “총리실의 김해신공항 확장안 재검증 계획안에 대한 부울경의 의견서를 오늘 전달했다”고 말했다. 총리실이 지난 21일 부울경 부단체장 등을 대상으로 재검증 계획안 설명회를 연 지 일주일 만이다. 이후 3일이 지난 24일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동남권 신공항 추진단장인 김정호 의원과 박재호(부산 남을) 의원이 만나 총리실의 재검증 계획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고 28일 의견을 최종적으로 취합했다.
부울경이 ‘기술 검증+정책 검증’을 요청키로 한 것은 김해신공항 확장안이 어떤 정치적 과정을 거쳐 결정됐는지 등을 고려한 ‘정책 검증’을 해달라는 뜻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의 국토부 안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판단해 달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 검증이 필수”라며 “기술 검증은 국토부와 부울경의 갈등을 재현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앞서 총리실은 지난 21일 설명회에서 기술 검증을 골자로 한 재검증 계획안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의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안과 부산 울산 경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의 검증 결과서를 비교·대조해 소음 안전 등 기술적 요소만을 재검증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이는 부울경에서 그동안 우려해온 대목이다. 기술적 검토만 하면 판정위 구성이 국토부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게 부울경의 판단이다.
부울경은 총리실과 협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재검증 판정위 구성을 둘러싸고 총리실과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 재검증이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당장 박재호 김정호 동남권 신공항 추진 공동단장이 조만간 이낙연 총리와 만나 설득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