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현 확실하고 인터넷에 강해
- 정치와 결합 땐 강력한 파워
부산참여연대 최동섭(사진) 지방자치본부장은 1일 “지방자치의 활성화를 위해 밀레니얼 세대의 정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밀레니얼 세대의 활발함, 인터넷을 활용한 즉시성, 자기 의사 표현의 확실성이 정치와 결합한다면 지방자치도 한 단계 앞서나갈 것”이라며 “이들은 취업, 병역 특혜, 입시 등 민감한 의제에서는 확실하게 의사를 표현한다. 밀레니얼 세대의 정치 참여가 약할 것이라는 섣부른 판단은 기성세대의 선입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임홍택 작가의 책 ‘90년생이 온다’에서 요즘 세대의 특징은 간단함, 병맛(말이 안 되고 어이없음을 뜻하는 신조어)같은 재미, 솔직함으로 정의했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가 현실 정치에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각 정당이 청년을 정치에 참여시키기 위해 이벤트성으로만 행사를 벌이거나 비례대표 1, 2명을 뽑는 선에 그쳐서는 명백한 한계가 있다”며 “선거연령부터 낮추고 각 정당의 청년 비례대표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 결국, 제도를 바꾸지 않으면 청년의 정치 참여는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부터 적용될 공직선거법 개정안에는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내용 등도 포함돼 있다.
그는 “우리나라 정치는 기성세대가 좌지우지한다. 우선 기성세대의 낡은 시각에서부터 벗어나야 한다. 밀레니얼 세대에 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국 정치가 개선된다”며 “청년을 선거에 잠시 활용하고 버리는 카드가 아니라 정치 동반자로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