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 탄핵·퇴행 인식 등 작용
- 당 지지율 20% 후반대 머물러
‘조국 의혹’에 국민적 분노가 잦아들지 않고 있지만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답보 상태다. 조 후보자를 반대하지만 한국당 지지는 아니라는 의미다. 도덕성에 대한 의구심, 탄핵 민심의 거부감, 구식 이미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 전국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이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를 한 결과 응답자의 54.3%가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조 후보자 임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2.3%였다. 지난달 28일 실시한 1차 조사보다 찬성 응답이 3.1%포인트 증가했지만, 반대 응답(54.5%)도 여전히 과반을 유지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1%포인트 오른 39.4%, 자유한국당은 1.1%포인트 내린 29.1%로 집계됐다. ‘조국 검증’ 국면을 한국당이 주도하는 데도 지지율은 같은 기관 조사에서 20% 후반대에 머물렀다. 한국당 입장에서 보면 ‘조국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조 후보자의 위선적 처신에 분노하지만 ‘한국당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의심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탄핵 민심의 한국당에 대한 거부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론은 80%에 달했고, 최근 법적 평가도 마무리 단계다. 하지만 한국당에서 탄핵은 진행형이다. 인적 구성이 당시와 그대로이고, 찬반 논란도 잠복해 있다. 민심은 ‘포스트 탄핵’을 요구하는데 한국당은 탄핵 상황에 머물러있는 형국이다.
당 운영과 구성 측면에서 ‘구식’ ‘퇴행’ 이미지를 벗지 못하는 것도 ‘반(反) 조국 민심’을 얻지 못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