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장관으로 임명되더라도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된 검찰 수사에 대해 일절 보고받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수사 공정성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수사하는 검찰이 부담으로 여길 만한 상황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가족과 관련된 일체 수사에 대해 보고를 금지할 것을 지시하겠다”며 “어떠한 보고도 받지 않을 것이고, (법무부 장관) 지시가 없어도 윤석열 검찰총장님이 보고하지 않고 열심히 수사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흙수저 청년에 미안하다고 했는데 스스로 무슨 수저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강남에 살면 부를 축적해야 하고, 진보를 얘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자는 “그렇지만 부족했다”며 “제가 아무리 고민하고 공부해도 실제 흙수저인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알겠나. 10분의 1도 모를 것이고 그게 저의 한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히 그 기회를 주실 것을 국민에게 요구한다”며 “과분한 이 자리 외에 어떠한 공직도 탐하지 않겠다”고 했다.
특히 조 후보자는 딸을 둘러싼 논란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허위 사실이 아주 많다”며 “저희 딸 아이가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성 기자 2명이 밤 10시에 혼자 사는 딸 아이 집 앞에 와서 문을 두드리면서 나오라고 한다”며 그럴 필요가 있겠나”고 반문했다. 그는 ”그래야만 하는 것인가“라고 말한 뒤 잠시 눈시울이 붉어졌고, 눈을 감고 7초 동안 침묵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