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결함 논란' K-11 소총 뒤엔 '부실 연구·개발' 있었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9-05 16:29:29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탄약 폭발 사고와 장치 균열 등 각종 결함으로 논란을 빚은 K-11 복합형소총이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애초 목표했던 성능에 못 미치는 K-11 소총을 양산하게 됐다는 지적이다.

감사원은 이 내용을 담은 ‘K-11 복합형소총 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이번 감사는 국회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K-11은 5.56㎜ 소총탄과 20㎜ 공중폭발탄을 장전하는 소총으로 주·야간 정밀사격이 가능하고 적 밀집지역이나 은폐·엄폐된 표적을 제압할 수 있는 분대 편제 개인화기다.

감사 결과, 국방과학연구소와 육군, 방위사업청 등은 K-11 소총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K-11 소총에 대해 완화된 개발·평가 기준을 적용하고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반사율이 낮은 물체에 대해서도 정확한 표적 거리를 산출하려면 고출력의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이용해야 하는데도, 저출력 측정기를 개발한 후 반사율이 높은 표적으로 평가를 하고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로 인해 K-11 소총이 반사율이 낮은 물체에 대해서 정확한 표적 거리를 측정하는 것이 곤란해졌다.

또한 공중폭발탄의 살상력과 탄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평가 기준을 낮게 설정하고 개발하는 바람에 실제 개발된 K-11 소총이 유효 사거리 등 작전운용성능을 충족하지 못하게 됐다.

실제로 이번 감사 기간 K-11 소총의 작전운용성능으로 설정된 유효 사거리에서 시험 사격을 한 결과 K-11 소총의 명중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K-11 소총의 사격통제장치에서 반복적으로 균열이 발생해 내구성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K-11 소총 양산 이후 총기 내 탄약 폭발사고가 발생했는데도 방사청이 충분한 원인 규명과 개선 조치 없이 K-11 전력화를 지속해 사고 재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방사청장, 육군참모총장, 국방과학연구소장에게 “앞으로 작전운용성능 등에 미달하는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또한 방사청장에게 “K-11 복합형소총의 명중률 저조, 사격통제장치 균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한편 방사청은 2015∼2016년 K-11 소총의 사격통제장치 균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K-11 소총에 사용되는 탄약인 공중폭발탄의 사용 여부가 불투명했는데도 공중폭발탄을 다량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그 결과 납품받은 공중폭발탄을 올해 현재까지 사용하지 못한 채 보관만 하고 있어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며 방사청장에게 주의를 요구하고, 관련자의 비위 행위를 인사자료로 활용하라고 통보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3. 3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4. 4[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5. 5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6. 6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7. 7[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8. 8[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9. 9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10. 10"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5. 5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6. 6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7. 7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6. 6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7. 7“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8. 8“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9. 9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7. 7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8. 8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9. 9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10. 10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