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강아지를 억지로 바닷물에 빠뜨리는 등 학대가 의심되는 영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국제신문이 단독으로 입수한 영상 자료를 보면 모자를 쓴 한 여성이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서 흰 강아지와 놀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강아지는 물 바깥으로 나오려고 하지만, 영상 속 여성은 목줄을 들어 올려 강아지를 계속해서 물쪽으로 빠뜨린다. 여성은 수분간 목줄을 들어 강아지를 물속에 빠뜨리는 행동을 반복하고, 영상 속에는 “말려야 하는 거 아니냐”며 강아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영상 속 여성은 물놀이를 끝내고 강아지와 함께 호안도로 쪽으로 나오는데, 이때도 목줄을 들어 강아지를 허공에 매달고 간다. 이런 행동은 호안도로로 나와서도 당분간 계속됐다. 목줄에 매달려가는 영상 속 강아지는 힘이 빠진 듯 축 늘어진 상태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김애라 대표는 “법적으로 동물학대로 보기 애매한 구석도 있어 처벌 받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계속 물 바깥으로 나오려고 하는 개를 괴롭히는 것은 분명해보인다. 강아지가 정신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는 문제”라며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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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공=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