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찌감치 나왔지만 최근 조 후보자와 관련된 새로운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청와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은 언론이 제기한 것이고,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에 대대 충분히 해명했다는 입장이다. 법적으로 문제 되는 것이 없는 만큼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에 무리가 없다는 게 청와대 내부 분위기로 전해진다.
조 후보자의 부인인 동양대 정경심 교수가 연루된 의혹이 새롭게 추가됐고, 이에 대한 명쾌한 해명이 없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부인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대될 수 있어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은 조 후보자와 거의 연관성이 없다”며 “본인이 뭘 했느냐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가 딸의 특혜 의혹 등에 직접 개입한 정황이 없는 만큼 낙마할 사유가 안 된다는 얘기다.
특히 청와대와 여권이 조 후보자의 의혹이 제기된 시점부터 ‘법대로 하겠다’고 강조해온 것이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논란이 제기된 국면에서는 패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이날 새벽에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조 후보자의 딸에게 표창장을 발급한 적이 없고, 정 교수로부터 ‘딸의 총장 표창장 발급 권한을 위임했다고 말해 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전날 오후 최 총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총장 표창장의 진위를 조사했다.
김태경 기자